2022.03.06 09:19

나는 네가 싫다

조회 수 16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나는 네가 싫다 >

 

 

민족성이라는 게 있다고는 하더만

그래도 그렇지, 러시아가 나쁜 건 아니겠지, 설마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톨스토이나 도스토에프스키의 나라인데

 

그런데 요즘 왜 그대는

온 세상이 고개를 절레절레 젖는

그 멍청한 뻘짓을 하는지…

땅덩어리도 어지간히도 크더만

무슨 놈의 욕심이 뻐쳐서

 

평화스레 사는 우크라이나 사람들

순박한 눈에 피눈물이 흐르고

어린 것들 애닲게 울어대는

쑥대밭을 만들고 있는지

그 벌 다 어찌 받으려고

 

그래도 할 말이 있겠지

암팡진 뻔뻔한 그 입에서 튀어나오는

평화며 안전이며 번영이라는

세기의 궤변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건

저마다의 양심을 어쩌지 못하고

고백해야 살 수 있는 사람들 때문이라는데

세상은 아직 아름다운 곳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게, 이 사람아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62 내가 시를 쓰면서 살아갈 수 있게 해준 소녀가 있었습니다. 이승하 2006.04.17 680
2161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김우영 2011.10.01 679
2160 나의 탈고법 김우영 2009.04.04 677
2159 매지호수의 연가 오영근 2009.04.25 676
2158 내가 지금 벌 받는걸까 강민경 2009.04.04 673
2157 ‘위대한 갯츠비(The Great Gatsby)’를 보고나서 김우영 2013.05.23 673
2156 밤에 쓰는 詩 박성춘 2009.09.21 672
2155 기타 학우와의 대화 - 한국교육학과 김우영 작가(50대 萬年學徒) 김우영 2014.03.27 672
2154 위기의 문학, 어떻게 할 것인가 이승하 2005.02.14 669
2153 누가 뭐라해도 강민경 2009.07.07 663
2152 어디에도 붉은 꽃을 심지 마라 신 영 2008.05.21 662
2151 시인 구상 선생님 2주기를 맞아 이승하 2006.05.14 656
2150 빛이 되고픈 소망에 강민경 2009.08.03 656
2149 자연과 인간의 원형적 모습에 대한 향수 박영호 2008.03.03 652
2148 두 세상의 차이 박성춘 2009.07.05 648
2147 피아노 치는 여자*에게 서 량 2005.06.22 646
2146 버릴 수 없는 것이 눈물 겹다. 강숙려 2005.08.03 646
2145 세계의 명 연설을 찾아서 이승하 2004.08.30 644
2144 김우영 작가 만나 사람들 출판회 성료l 김우영 2011.11.27 644
2143 품위 유지비 김사빈 2005.12.05 64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