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5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잔디밭에 저 여린 풀꽃들 / 성백군

 

초록 잔디밭에

여린 풀꽃들이

밤하늘에 별처럼 돋보입니다

 

너무 작아

살펴보게 되고

이름을 몰라 머리를 굴리다 보면

정이 들고 이야기가 길어집니다

 

크고, 화려했다면

천지가 다 아는 유명 꽃이었다면

세상살이 변변치 못한 내게

눈길이나 주었겠습니까

 

그냥 지나치기가 섭섭해서

들여다보고 가려는데

노쇠한 마음에도 저절로 들어오는 저 풀꽃들,

오래되어 잊어버린 유년의 동무들이 생각나고

사느라 잃어버린 길목, 농담 같은 게 일어섭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25 저 따사로운... 김우영 2011.09.12 567
1824 저 건너 산에 가을 물드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04 181
1823 재외동포문학의 대약진 이승하 2005.04.09 365
1822 재난의 시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31 81
1821 장미에 대한 연정 강민경 2013.12.26 534
1820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강민경 2019.10.09 119
1819 장대비와 싹 강민경 2006.03.14 100
1818 장대비 이월란 2008.03.15 293
1817 시조 장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2 99
1816 장 마 천일칠 2005.01.11 282
1815 시조 잡초雜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5 110
1814 잡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21 200
1813 잡(雜)의 자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9 133
1812 시조 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5 103
1811 잠명송(箴銘頌) 유성룡 2007.07.14 316
1810 잠 자는 여름 file 윤혜석 2013.08.23 191
1809 잠 못 이룬 밤에 뒤적인 책들 이승하 2008.02.10 527
1808 잘 박힌 못 성백군 2014.04.03 311
1807 잔설 성백군 2006.03.05 157
1806 잔설 강민경 2006.03.11 166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