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 성백군
이른 아침
공원에 나와 산책합니다
풀잎에 맺힌 이슬이
일출에 멱감는지
잔디밭이 싱싱합니다
멀리서 가까이서 분주한
색깔들의 활기를 주목하다 보면
땅 하늘 초목 건물들
선명하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어제저녁 밤길에서는
사방이 캄캄하여
아무것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만
오늘 아침 빛 속에서 바라보니
시야로 사건이 가득합니다
내가 너무 잘 보여서
부끄럽지만, 한편
나도 빛으로 물들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마음 설렙니다.
빛 / 성백군
이른 아침
공원에 나와 산책합니다
풀잎에 맺힌 이슬이
일출에 멱감는지
잔디밭이 싱싱합니다
멀리서 가까이서 분주한
색깔들의 활기를 주목하다 보면
땅 하늘 초목 건물들
선명하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어제저녁 밤길에서는
사방이 캄캄하여
아무것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만
오늘 아침 빛 속에서 바라보니
시야로 사건이 가득합니다
내가 너무 잘 보여서
부끄럽지만, 한편
나도 빛으로 물들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마음 설렙니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187 | 시 | 12월을 위한 시 - 차신재, A Poem for December - Cha SinJae 한영자막 Korean & English captions, a Korean poem | 차신재 | 2022.12.20 | 15352 |
| 2186 | 시 | 입동 낙엽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2.13 | 2731 |
| 2185 | 시 | 노년의 삶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2.06 | 446 |
| 2184 | 시 | 아스팔트 포장도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29 | 397 |
| 2183 | 시 | 기상정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22 | 510 |
| 2182 | 시 | 단풍 값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16 | 437 |
| 2181 | 시 | 늦가을 빗길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2.11.08 | 1025 |
| 2180 | 시 | 갓길 나뭇잎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01 | 502 |
| 2179 | 시 |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0.23 | 550 |
| 2178 | 시 | 10월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0.04 | 563 |
| 2177 | 시 |
까치밥
|
유진왕 | 2022.09.29 | 744 |
| 2176 | 시 |
가을의 길목
|
유진왕 | 2022.09.29 | 562 |
| 2175 | 시 | 그래야, 허깨비가 아니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9.21 | 557 |
| 2174 | 시 | 하나님 경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8.09 | 529 |
| 2173 | 시 |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27 | 494 |
| 2172 | 시 | 천국 입성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20 | 469 |
| 2171 | 시 |
열심히 노래를 부르자고
|
유진왕 | 2022.07.14 | 579 |
| 2170 | 시 | 사생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12 | 556 |
| » | 시 | 빛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06 | 633 |
| 2168 | 시 | 나쁜 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06 | 4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