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1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이른 아침 침상에 누워

들창 넘어 미루나무 잎사귀가

팔랑거리는 것을 바라봅니다

 

수많은 잎

아무리 살펴봐도

바람 앞에 흔들리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무슨 할 말이

저리 많은지

수다스럽기가 한이 없습니다만

그게 다 사람 사는 모양이라고

아침 햇빛이 잎사귀 위에서 뛰어다닙니다

 

나이 많아 힘 부치고

병들어 침상에 누워 있으면

세상 바람도 비켜 가거니, 아직

기운이 남아 있을 때 어서 일어나라고

팔랑팔랑 잎사귀가 기상나팔을 붑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 집이란 내겐 file 유진왕 2022.06.03 173
129 아프리카엔 흑인이 없더이다 1 file 유진왕 2022.06.05 213
128 (동영상 시) 석류 - 차신재 Pomegranate -Cha SinJae, a poet (Korean and English captions 한영자막) 1 차신재 2022.06.05 396
127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6.08 224
126 건널목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14 187
125 성질을 팝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22 152
124 나는 시를 잘 알지 못합니다 file 유진왕 2022.07.05 709
123 나쁜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33
122 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98
121 사생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12 234
120 열심히 노래를 부르자고 file 유진왕 2022.07.14 240
119 천국 입성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20 188
118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27 194
117 하나님 경외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8.09 200
116 그래야, 허깨비가 아니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9.21 236
115 가을의 길목 file 유진왕 2022.09.29 167
114 까치밥 file 유진왕 2022.09.29 183
113 10월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04 166
»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23 210
111 갓길 나뭇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01 182
Board Pagination Prev 1 ...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