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1 19:47

갓길 나뭇잎 / 성백군

조회 수 18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갓길 나뭇잎 / 성백군

 

 

팔랑팔랑

나뭇잎이 춤을 춥니다

때로는 작게, 크게, 춤이

바람 앞에서는 그의 몸부림입니다

 

고생이 많습니다

놓으면 편할 텐데

지독한 노동이지만, 그래도

생명이라고 바람을 거슬립니다

쉽게 포기가 안 된답니다

 

사업에 실패하고

몸이 병들고 늙었다고 해서

주눅 들지 마세요

다 그런 것 아닙니다

저 많은 나뭇잎들

아직은, 하나도 떨어지지 않았네요

 

때 되어 무서리 내리고

인내가

단풍 든 낙엽이 되어 땅에 떨어진다면

무슨 미련이 있겠습니까

하나님도 잘했다고 칭찬하실 것입니다.

 

   1241 - 09292022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 집이란 내겐 file 유진왕 2022.06.03 173
129 아프리카엔 흑인이 없더이다 1 file 유진왕 2022.06.05 213
128 (동영상 시) 석류 - 차신재 Pomegranate -Cha SinJae, a poet (Korean and English captions 한영자막) 1 차신재 2022.06.05 396
127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6.08 224
126 건널목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14 187
125 성질을 팝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22 152
124 나는 시를 잘 알지 못합니다 file 유진왕 2022.07.05 709
123 나쁜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33
122 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98
121 사생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12 234
120 열심히 노래를 부르자고 file 유진왕 2022.07.14 240
119 천국 입성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20 188
118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27 194
117 하나님 경외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8.09 200
116 그래야, 허깨비가 아니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9.21 236
115 가을의 길목 file 유진왕 2022.09.29 167
114 까치밥 file 유진왕 2022.09.29 183
113 10월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04 166
112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23 210
» 갓길 나뭇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01 182
Board Pagination Prev 1 ...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