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731
어제:
1,589
전체:
16,507,923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3.01.10 23:37

듬벙 관람요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53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듬벙 관람요 / 성백군

 

삶이 팍팍하여

잠시 쉬었다 가려고

카피올라니 공원 듬벙에 들렀습니다

 

내게로

우르르 몰려오는 오리들

뭐 좀 달라고……,

아무것도 없다며 두 손 내밀어 탁탁 털어 보이는데도

꽥꽥 소리 지르며 겁박합니다

 

잠시 미안했던 마음도

싹~ 가시고

은근히 부아가 치밀어올라 살펴보는데

세상 어디에도 공짜는 없답니다

 

먹거리가 아니라

지네들 노는 동영상 관람요 내랍니다

사람들은 돈돈하면서 산골 물도 떠다 팔고

공기도 햇빛도 판다는데

지네도 돈 좀 벌자는데 뭐가 잘못이냐며

노려봅니다

 

사람 체면에 자존심 상해

할 말 못 하고 쫓겨났습니다

그래도 양심은 지켰다고 대거리했더니

오리들 희귀 동물 구경하는 것처럼 말똥말똥

나를 쳐다봅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9 시조 귀 울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3 82
88 시조 코로나19 -젖은 목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9 82
87 시조 코로나 19 -국군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1 82
86 시조 코로나 19 – 여행旅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3 82
85 시 구겨진 인생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19 82
84 시조 벌거숭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1 82
83 시 새싹의 인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9 82
82 단풍 2 이월란 2008.04.15 81
81 시 12월 강민경 2018.12.14 81
80 시 막힌 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14 81
79 시 가을/ 김원각-2 泌縡 2021.01.09 81
78 시조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5 81
77 시 아버지의 새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1 81
76 시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9.28 81
75 시조 물음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4 80
74 시 함께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泌縡 2019.12.20 80
73 시조 내 시詩는 -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8 80
72 시조 코로나 19 – 꽃단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31 80
71 시조 코로나 19 – 달맞이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6 80
70 방파제 성백군 2008.01.06 79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