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993
어제:
1,418
전체:
16,448,099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3.01.17 18:37

겨울비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1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겨울비 / 성백군

 

 

겨울비가

며칠간 오락가락하더니

몇 안 남은 단풍잎마저

새까맣게 변했습니다

 

때 되면 내려놓든지, 뜨나야 하는데

욕심 때문일까, 미련 때문일까?

나뭇가지 끝에 매달린 망설임이 겨울비를 만나

마지막 긍휼마저 사라졌습니다

 

비참한 최후지요

선출직을 영구직으로 바꾸려는 집권자들이나

인기에 연연하여 스스로 신(神)인체하는 종교 지도자들

겨울비는 차갑기가 칼날이래요

 

매정합니다.  

죽음도 용서가 안 된답니다

다음이 올 때까지 공중에 매달린 체

만인 앞에 송장으로

세상의 표증(表證)이 되게 합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7 시조 거울 앞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9 97
606 시 ~끝자락, 그다음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0 137
605 시조 봄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0 144
604 시 하나 됨 2 young kim 2021.03.10 123
603 시조 DMZ 비무장 지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1 93
602 시조 3월의 노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2 62
601 시조 귀 울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3 72
600 시 가고 있네요 2 泌縡 2021.03.14 105
599 시조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4 155
598 시조 지금은 생리불순, 그러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5 88
597 시조 연(鳶)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16 101
596 시조 펼쳐라, 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7 143
595 시 산행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7 74
594 시 침 묵 1 young kim 2021.03.18 109
593 시조 묻어야지 씨앗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8 95
592 시조 기도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9 76
591 시조 나목(裸木)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20 53
590 시 순수 1 young kim 2021.03.20 131
589 시조 들풀 . 1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21 226
588 시조 들풀 . 2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2 58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