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 풀꽃 / 성백군
길가 풀꽃
민들레
바람 불어 흔들립니다
밟힐라, 조심해
조심은 당신,세상이 하셔야지요
나는 손도 없고, 발도 없고, 눈, 귀, 코,
아무것도 없잖아요
그러니까!
왜 하필 길가에 나왔니? 겨울이라 추울 텐데
나는 성도, 세상의 꽃이잖아요
사람들에게 필요하다고 하나님이 보내신 걸
어떡해요
웃어요. 나처럼
하얗게 웃어, 백치(百痴)가 되어 봐요
우울도 도망가고 추위도 맥 못 춘다고
민들레가 말하네요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67 | 시 | 늦가을 빗길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2.11.08 | 1026 |
| 166 | 시 | 단풍 값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16 | 438 |
| 165 | 시 | 기상정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22 | 510 |
| 164 | 시 | 아스팔트 포장도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29 | 397 |
| 163 | 시 | 노년의 삶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2.06 | 447 |
| 162 | 시 | 입동 낙엽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2.13 | 2732 |
| 161 | 시 | 12월을 위한 시 - 차신재, A Poem for December - Cha SinJae 한영자막 Korean & English captions, a Korean poem | 차신재 | 2022.12.20 | 15353 |
| 160 | 시 | 세월 측량하기 / 성백군 3 | 하늘호수 | 2022.12.20 | 528 |
| 159 | 시 | 이웃 바로 세우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2.27 | 531 |
| 158 | 시 |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1.03 | 659 |
| 157 | 시 | 듬벙 관람요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1.10 | 981 |
| 156 | 시 | 겨울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1.17 | 505 |
| 155 | 시 | 세상, 황토물이 분탕을 친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1.24 | 618 |
| 154 | 시 | 재난의 시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1.31 | 468 |
| » | 시 | 길가 풀꽃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2.07 | 424 |
| 152 | 시 | 봄, 까꿍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2.14 | 570 |
| 151 | 시 | 소화불량 / 성배군 | 하늘호수 | 2023.02.21 | 497 |
| 150 | 시 | 봄기운 : (Fremont, 2월 26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3.01 | 692 |
| 149 | 시 | 꽃샘추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3.07 | 411 |
| 148 | 시 | 고목 속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3.14 | 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