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07 20:16

꽃샘추위 / 성백군

조회 수 11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꽃샘추위 / 성백군

 

 

삼월인데

왜 이리 추워

냉기가 살갗을 파고드는구나

 

이게, 소위 꽃샘추위?

나목에 싹 틔우고 풀밭에 꽃 피운다니

좋기는 한데

난 사람이야 꽃이 아니라고

 

꼭두새벽부터 왜 이리 성가셔

이불에서 나오기가 싫잖아

이 생각 저 생각, 그렇다고 늙은 몸도 봄은 봄인데

마냥 누워있을 수만은 없는 일

 

일찍, 내가 먼저 일어나 

아침 식사를 챙겼더니

내 몸에 이는 꽃샘추위가 오랜만에

마누라 얼굴에 봄꽃을 활짝 피우게 했구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10 각자도생(各自圖生)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1 150
2209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23 270
2208 보훈 정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16 138
2207 삽화가 있는 곳 2 김사빈 2023.05.14 148
2206 4월, 꽃지랄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5.09 138
2205 꽃잎이 흘러갑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02 132
2204 빗방울 물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25 122
2203 황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19 139
2202 카멜리아 꽃(camellia flawer)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4.09 209
2201 찬바람의 통곡 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03 148
2200 고목 속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14 142
» 꽃샘추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7 112
2198 봄기운 : (Fremont, 2월 26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1 236
2197 소화불량 / 성배군 하늘호수 2023.02.21 228
2196 봄, 까꿍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14 173
2195 길가 풀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07 121
2194 재난의 시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31 130
2193 세상, 황토물이 분탕을 친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24 172
2192 겨울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17 167
2191 듬벙 관람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10 56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