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60
어제:
3,657
전체:
16,510,909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3.11.14 20:11

늙은 등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6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늙은 등 / 성백군

 

 

늦가을 서녘 해가

나뭇가지에 걸리자

단풍잎은 석양에 멱감고

마지막을 준비합니다

 

가는 길이

쓸쓸하고 외로워도

뒤돌아보며 팔랑팔랑

실바람에도 힘을 냅니다

 

살날이 많아

앞길이 막막한 젊었을 때는

앞에서 안아주는 사람이 힘이 되더니만

늙어 보니까,  여생(餘生)이야 뻔한 일

 

나뭇가지 사이를 지나

단풍잎을 들추고 내게 내려앉은 석양빛이

내 뒤를 다독거립니다. 따뜻합니다.

늙은 등이

살아온 날들로 인하여 위로를 받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89 오늘은 건너야 할 강 윤혜석 2013.06.27 263
1588 시 봄날의 고향 생각 강민경 2019.03.10 263
1587 시 비치와 산(Diamond Head)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11 263
1586 8월의 나비와 저녁노을이 강민경 2013.08.22 262
1585 시 미국 제비 1 유진왕 2021.07.30 262
1584 동백의 미소(媚笑) 유성룡 2005.12.15 261
1583 산국화 유성룡 2007.11.14 261
1582 이 거리를 생각 하세요 강민경 2008.07.25 261
1581 눈물의 배경 강민경 2013.09.29 261
1580 시 6월의 창 강민경 2014.06.08 261
1579 시 날 붙들어? 어쩌라고? 강민경 2015.03.15 261
1578 시 터널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6.05 261
1577 시 화려한 빈터 강민경 2016.09.07 261
1576 시 역사에 맡기면 어떨지 1 유진왕 2021.07.27 261
1575 사랑의 진실 유성룡 2008.03.28 260
1574 시 나의 고백 . 4 / 가을 son,yongsang 2015.10.23 260
1573 시 사인(死因) 하늘호수 2016.04.09 260
1572 시 아내의 요리 솜씨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30 260
1571 난초 성백군 2006.04.10 259
1570 시 종신(終身) 성백군 2014.09.22 259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