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7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추운데

발가벗고 겨울 문턱을 들어서는 나목

동장군에 대한 기선제압입니다

 

삭풍(朔風)

나목을 흔들며 거심을 부려보지만

떨어뜨릴 나뭇잎 하나 없다고

나뭇가지 사이에서 길을 잃고 윙윙거립니다

 

아무리 그래도

겨울은 겨울이라고

비 대신 눈[]이랍니다.

눈꽃

 

동사(凍死)시키려 했는데

얼음 대신 꽃이라니

제풀에 지쳐 사라지는 겨울,

 

더디어, 봄이 온다고

나목이 가지 끝으로 방울방울

새싹의 젖줄을 뿜어낼 것입니다

 

   1350 - 12212023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6 시조 코로나 19 -아침 햇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5 75
165 시조 독도-실핏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9 74
164 시조 자하연 팔당공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2 74
163 시조 세상世上이 그대 발아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4 74
162 시조 독도-문패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3 74
161 국수쟁이들 1 file 유진왕 2021.08.11 74
160 인생에 끝은 없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06 74
159 단풍 2 이월란 2008.04.15 73
158 밑거름 강민경 2020.05.15 73
157 가을나무 정용진 2021.02.11 73
156 시조 조선요朝鮮窯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3 73
155 낚시꾼의 변 1 유진왕 2021.07.31 73
154 시조 기다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8 72
153 시조 코로나 19 –공존共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3 72
152 청춘은 아직도 강민경 2019.08.06 72
151 나그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9.14 72
150 시조 귀 울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3 72
149 시조 코로나 19 –또 하나의 거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6 72
148 시조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8 72
147 아스팔트 포장도로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9 72
Board Pagination Prev 1 ...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