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0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추운데

발가벗고 겨울 문턱을 들어서는 나목

동장군에 대한 기선제압입니다

 

삭풍(朔風)

나목을 흔들며 거심을 부려보지만

떨어뜨릴 나뭇잎 하나 없다고

나뭇가지 사이에서 길을 잃고 윙윙거립니다

 

아무리 그래도

겨울은 겨울이라고

비 대신 눈[]이랍니다.

눈꽃

 

동사(凍死)시키려 했는데

얼음 대신 꽃이라니

제풀에 지쳐 사라지는 겨울,

 

더디어, 봄이 온다고

나목이 가지 끝으로 방울방울

새싹의 젖줄을 뿜어낼 것입니다

 

   1350 - 12212023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29 어린날 이은상 2006.05.05 301
1728 백화 savinakim 2014.05.13 301
1727 분노조절장애와 사이코패스 사이에서 하늘호수 2016.05.22 301
1726 유튜브 박영숙영의 영상시 박영숙영 2020.01.10 301
1725 12월의 결단 강민경 2014.12.16 300
1724 얌체 기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2 300
1723 나의 변론 강민경 2018.02.13 300
1722 물 위에 뜬 잠 이월란 2008.04.09 299
1721 수필 감사 조건 savinakim 2013.12.25 299
1720 수필 Here Comes South Korea / 달리기 수필 박영숙영 2016.04.29 299
1719 이러다간 재만 남겠다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2.04 299
1718 내 마음의 보석 상자 강민경 2008.04.22 298
1717 펩씨와 도토리 김사빈 2005.10.18 297
1716 풍차의 애중(愛重) 강민경 2013.04.26 297
1715 정원에 서있는 나무 강민경 2009.01.20 297
1714 장 마 천일칠 2005.01.11 296
1713 첫경험 강민경 2006.04.08 296
1712 감나무 같은 사람 김사빈 2014.06.14 296
1711 오월-임보 오연희 2016.05.01 296
1710 별천지 하늘호수 2017.12.12 296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