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9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들길을 걷다 보면 / 성백군

 

 

큰 나무 작은 나무

낯익은 풀, 낯선 잡초들

귀리 같은 곡식도 있습니다만

 

다들

바람 불면 함께 흔들리고

비 오면 같이 받아먹고

햇빛 들면 사이좋게 나눕니다

 

보면 볼수록

또 보고 싶고, 보다 보면

만지고 싶고, 동화(同化)되나 봅니다

 

저기 오는 저 사람들

아이, 어른, 남자, 여자, 상관없습니다

다들 꽃처럼 새처럼 반가워

하이하고 손 흔듭니다

함박 웃는 웃음, 미소가 절로 나옵니다

 

시기, 질투, 자랑, 거짓, 중상모략,

그런 것 안 통합니다

들길에는 네 편 내 편이 없고

오직 하나님 편만 있기 때문입니다

 

   1349 – 12192023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82 껍질과 속 / 성백군 new 하늘호수 2024.09.24 2
2281 시냇가 백로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9.17 7
2280 덤으로 얻은 행복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8.20 13
2279 적토(積土)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7.09 18
2278 여름 배웅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9.10 19
2277 싱크대 안 그리마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7.30 20
2276 뿔난 자존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8.27 20
2275 길바닥에 고인 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7.23 26
2274 배롱나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9.03 26
2273 별 셋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7.16 28
2272 불꽃놀이(Fireworks)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8.06 29
2271 꽃가루 알레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11 33
2270 땅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25 35
2269 달팽이 걸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8.13 36
2268 가지 끝 나뭇잎 하나 - 2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7.02 38
2267 나뭇잎 파동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18 40
2266 신록의 축제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04 41
2265 변하는 말과 꼬리아 김우영 2012.06.23 49
2264 그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22 52
2263 목이 말라도 지구는-곽상희 file 미주문협 2020.09.06 5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