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7 15:39

낙엽의 은혜 / 성백군

조회 수 5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낙엽의 은혜 / 성백군

 

 

수면을 비추는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물의 촉수(觸手)

사방으로 빛을 뿌리는데

 

물가에 떨어진 낙엽 한 잎은

삶 동안 곱게 물든 단풍을 씻어내며

조용히 기도하듯 사라집니다

 

열렬히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도 좋지만

때 되어 목숨을 순하게 드림으로

창조주의 섭리에 순종하는 것이

피조물의 아름다움입니다

 

어느새 봄이 왔다고

어린싹이 갈잎을 들추고 고개를 내미네요

제 할 일 다 하고, 아무도 모르게,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보통 사람들이 있어

세상은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1363 - 02122024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67 꽃가루 알레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11 9
2266 신록의 축제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04 21
2265 호수 위에 뜨는 별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28 24
2264 그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22 29
2263 정월 대보름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05 31
2262 변하는 말과 꼬리아 김우영 2012.06.23 40
2261 꽃은 다 사랑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14 40
2260 목이 말라도 지구는-곽상희 file 미주문협 2020.09.06 46
2259 들길을 걷다 보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2 49
2258 시조 오늘도 독도시인 2024.03.10 51
2257 시조 코로나 19 –개천절開天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2 51
2256 시조 등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0 52
2255 돌아온 탕자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23 52
2254 시조 내 삶의 시詩를 찾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7 53
2253 시조 내 시詩는 -그리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9 53
» 낙엽의 은혜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7 54
2251 봄 그늘 하늘호수 2018.03.21 54
2250 시조 어디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5 55
2249 시조 나목(裸木)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20 56
2248 참회 1 유진왕 2021.07.22 5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