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7 06:13

개 목줄 / 성백군

조회 수 55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개 목줄 / 성백군

 

 

할머니와 반려견이

산책을 나왔습니다

당기고, 이끌고, 개의 목줄이

둘 사이에서 요동을 칩니다

 

길어졌다 짧아졌다

할머니의 발걸음이 비틀거리고

개의 콧김이 헉헉거립니다

 

놓으면 유기견이 되는데

반려견이 그걸 아나요

일전 뉴스에서

유기견들이 떼를 지어 돌아다니면서

동네 공원에 들러 사람에게 위협을 가했답니다

 

우리 주변에도 유기견이 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국법을 어기면 국가의 유기견이요

도덕과 양심을 버리면

사람에게서 떨어져 나가 유기견이 됩니다

사납습니다. 주인을 뭅니다.

 

하나님 아버지

성령의 목줄로 나를 잡아매소서

내가 악을 써도, 분을 내도, 끊어지지 않게끔

저 할머니처럼 단단히 나를 잡아주소서

 

   1384 – 04192024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67 꽃가루 알레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11 471
2266 신록의 축제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04 511
2265 호수 위에 뜨는 별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28 653
2264 그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22 522
2263 꽃은 다 사랑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14 544
» 개 목줄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07 552
2261 홍시-2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30 681
2260 자질한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23 673
2259 빈집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16 586
2258 기성복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9 636
2257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2 538
2256 날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26 529
2255 밀당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20 615
2254 꽃들의 봄 마중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12 645
2253 시조 오늘도 독도시인 2024.03.10 1020
2252 정월 대보름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05 498
2251 낙엽의 은혜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7 450
2250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0 551
2249 시조 희망希望 file 독도시인 2024.02.19 1144
2248 나목의 열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13 48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8 Next
/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