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 일생 / 성백군
-시조-
이 집과 저 집 사이 경계를 헐겠다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아침부터 저녁까지
잠시도
멈추지 않고
줄기차게 올랐다
비 오면 비를 맞고 바람 불면 흔들고
주는 대로 당하면서 가리지 않았더니
그 덕에
담벼락길을
제 품 안에 안았다
초록인가 하였더니 어느새 단풍이네
고난이 울긋불긋 알아서 처신했네
내 삶도
담쟁이처럼
고왔으면 좋겠다
1438 - 11022024
담쟁이 일생 / 성백군
-시조-
이 집과 저 집 사이 경계를 헐겠다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아침부터 저녁까지
잠시도
멈추지 않고
줄기차게 올랐다
비 오면 비를 맞고 바람 불면 흔들고
주는 대로 당하면서 가리지 않았더니
그 덕에
담벼락길을
제 품 안에 안았다
초록인가 하였더니 어느새 단풍이네
고난이 울긋불긋 알아서 처신했네
내 삶도
담쟁이처럼
고왔으면 좋겠다
1438 - 11022024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1 | 시 | 시냇가 백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9.17 | 61 |
10 | 시 | 껍질과 속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9.24 | 29 |
9 | 시 | 손잡아(Hold hand)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0.01 | 38 |
8 | 시 | 칼날의 각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0.08 | 31 |
7 | 시 | 가족 풍경화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0.15 | 38 |
6 | 시 | 마음 치유 약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0.22 | 32 |
5 | 시 | 각자도생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0.29 | 20 |
4 | 시 | 핼러윈(hallo win) 아이러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1.05 | 8 |
3 | 시 | 세쿼이아(sequoia)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1.12 | 4 |
2 | 시 | 석양 아래서는 나뭇잎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1.19 | 5 |
» | 시조 | 담쟁이 일생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1.26 |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