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 일생 / 성백군
-시조-
이 집과 저 집 사이 경계를 헐겠다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아침부터 저녁까지
잠시도
멈추지 않고
줄기차게 올랐다
비 오면 비를 맞고 바람 불면 흔들고
주는 대로 당하면서 가리지 않았더니
그 덕에
담벼락길을
제 품 안에 안았다
초록인가 하였더니 어느새 단풍이네
고난이 울긋불긋 알아서 처신했네
내 삶도
담쟁이처럼
고왔으면 좋겠다
1438 - 11022024
담쟁이 일생 / 성백군
-시조-
이 집과 저 집 사이 경계를 헐겠다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아침부터 저녁까지
잠시도
멈추지 않고
줄기차게 올랐다
비 오면 비를 맞고 바람 불면 흔들고
주는 대로 당하면서 가리지 않았더니
그 덕에
담벼락길을
제 품 안에 안았다
초록인가 하였더니 어느새 단풍이네
고난이 울긋불긋 알아서 처신했네
내 삶도
담쟁이처럼
고왔으면 좋겠다
1438 - 11022024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67 | 시 | 시냇가 백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9.17 | 551 |
| 66 | 시 | 껍질과 속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9.24 | 535 |
| 65 | 시 | 손잡아(Hold hand)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0.01 | 613 |
| 64 | 시 | 칼날의 각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0.08 | 503 |
| 63 | 시 | 가족 풍경화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0.15 | 510 |
| 62 | 시 | 마음 치유 약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0.22 | 534 |
| 61 | 시 | 각자도생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0.29 | 488 |
| 60 | 시 | 핼러윈(hallo win) 아이러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1.05 | 485 |
| 59 | 시 | 세쿼이아(sequoia)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1.12 | 530 |
| 58 | 시 | 석양 아래서는 나뭇잎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1.19 | 485 |
| » | 시조 | 담쟁이 일생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1.26 | 529 |
| 56 | 시 | 만추와 잔추 사이에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2.03 | 495 |
| 55 | 시 | 가을에는 하늘을 보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2.10 | 485 |
| 54 | 시 | 겨울 입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2.17 | 465 |
| 53 | 시 | 상갓집 줄초상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2.24 | 482 |
| 52 | 시 | 낮달4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12.31 | 472 |
| 51 | 시 | 불 켜진 창 /성백군 | 하늘호수 | 2025.01.07 | 501 |
| 50 | 시 | 명당자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5.01.14 | 509 |
| 49 | 시 | 안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5.01.21 | 463 |
| 48 | 시 | 바람 앞에 민들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5.01.28 | 5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