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31 17:10

낮달4 / 성백군

조회 수 1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낮달4 / 성백군

 

 

대낮

중천에 뜬 찌그러진 달

그믐이 아니길 다행입니다

 

길을 잃었다며, 좀 모자란다며

여기저기서 맞고 깎기면서

어중이떠중이들에게 괄시를 받으면서도

마침내 하늘 중심까지 왔습니다

 

그것도 빛이라며

세상 빛에 치여 있으나 마나 했지만

해 넘어가기 전에 마지막 빛을 발하려나 봅니다

계엄령 원인이 된 부정선거 의혹 이슈로

나라가 떠들썩합니다 그동안 죽어지내던

낮달, 제대로 힘 한번 쓰려나 봅니다

곧 밤이 오면 제 세상 만나겠지요

 

나도 세상 끝 날을 대비하여

저 낮달과 같은

작고 희미한 빛이라도, 참빛 하나

가슴에 품고 살고 싶습니다

 

   1448 - 12102024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낮달4 / 성백군 하늘호수 2024.12.31 19
2295 상갓집 줄초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24.12.24 20
2294 겨울 입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12.17 28
2293 가을에는 하늘을 보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24.12.10 22
2292 만추와 잔추 사이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24.12.03 22
2291 시조 담쟁이 일생 / 성백군 하늘호수 2024.11.26 21
2290 석양 아래서는 나뭇잎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4.11.19 38
2289 세쿼이아(sequoia) / 성백군 하늘호수 2024.11.12 24
2288 핼러윈(hallo win) 아이러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4.11.05 30
2287 각자도생 / 성백군 하늘호수 2024.10.29 54
2286 마음 치유 약 / 성백군 하늘호수 2024.10.22 70
2285 가족 풍경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24.10.15 85
2284 칼날의 각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4.10.08 54
2283 손잡아(Hold hand) / 성백군 하늘호수 2024.10.01 62
2282 껍질과 속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9.24 76
2281 시냇가 백로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9.17 95
2280 여름 배웅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9.10 91
2279 배롱나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9.03 126
2278 뿔난 자존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8.27 119
2277 덤으로 얻은 행복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8.20 7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