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0 16:45

5월의 식탁 / 성백군

조회 수 31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5월의 식탁 / 성백군

 

 

들어와, 처녀 총각

5월의 문은 열려 있어

망설이지 말고

 

언제까지나 유년일 수는 없잖아

장가도 들고 시집도 가야지

시간에 밀려 겉늙을 수는 없는 일

이젠 청년이냐

펄펄 뛰는, 너는 초록이야

꽃 진다고 서러워하지 마,

그동안 성장을 끝마쳤으면 일을 해야지

텃밭 채소들도 쑥쑥 자라

 

해도 해도 허기지고

찾아도 찾아도 막막하다는

일자리 구하는 사회 초년생들, 고초 알아

생각해 봤어? 춘궁기를 왜 보릿고개라 했겠어

곧 지나가니까 고개라고 했겠지

 

감당하지 못할 식욕 채우느라

여름 맞을 준비하는

하늘 땅 햇볕의 새참 준비에,

밭둑에 앉은 아지랑이 바쁘다 바빠,

5월을 요리하느라

 

    762 - 05212016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7 사람의 권세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2.04 582
46 나의 아침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2.11 587
45 기타 단국대 아카데미에서의 문학적 향연: 안도현 시인과 해이수 소설가와 함께한 일주일 박하영 2025.02.15 933
44 늦각기 친구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2.18 624
43 봄 양기(陽氣)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2.25 666
42 세종시 민바보 2025.03.02 804
41 백수(白手)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3.04 656
40 눈[雪], 눈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3.11 662
39 제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3.18 636
38 푸른별 2025.03.20 708
37 해넘이 먼산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3.25 625
36 봄을 숙지하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4.01 630
35 봄 마중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4.08 636
34 봄 산불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4.15 779
33 이스터 달걀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4.22 1390
32 못, 빼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4.29 1926
31 솔메이트(soulmate)*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5.06 2532
30 밑반찬/ 성백군 하늘호수 2025.05.13 3111
» 5월의 식탁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5.20 3135
28 세상사는 일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5.27 3116
Board Pagination Prev 1 ...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Next
/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