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7 12:35

세상사는 일 / 성백군

조회 수 432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세상사는 / 성백군

                          

 맨땅에 등을 누이고 하늘을 바라본다

팔다리 한껏 뻗으며

하늘을 담아보다가, 안아보려고

온몸을 오므리는데

하늘은 어느새 빠져나가 여전히 하늘에 있고

품만 허전하다

 

세상사는 일도 이와 같아서

세상을 것으로 만들겠다고 주먹을 쥐어보지만

쥐는 순간

빠져나가고 잡히는 것은

주먹뿐

그나마 놓칠까 움켜진 펴지 못하고

맨날 힘주며 주먹으로 살아야 하거니

 

펴고 일이다

풀고 일이다

그래야 필요할 힘껏 있겠지만

수만 있다면 평생을

없이 사는 것이 좋겠다

힘줄 일없이 사는 것이 좋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1 사람의 권세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2.04 1665
60 나의 아침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2.11 1675
59 기타 단국대 아카데미에서의 문학적 향연: 안도현 시인과 해이수 소설가와 함께한 일주일 박하영 2025.02.15 1946
58 늦각기 친구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2.18 1762
57 봄 양기(陽氣)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2.25 1784
56 세종시 민바보 2025.03.02 1795
55 백수(白手)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3.04 1746
54 눈[雪], 눈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3.11 1749
53 제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3.18 1737
52 푸른별 2025.03.20 1687
51 해넘이 먼산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3.25 1736
50 봄을 숙지하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4.01 1673
49 봄 마중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4.08 1726
48 봄 산불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4.15 1856
47 이스터 달걀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4.22 2446
46 못, 빼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4.29 2926
45 솔메이트(soulmate)*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5.06 3559
44 밑반찬/ 성백군 하늘호수 2025.05.13 4202
43 5월의 식탁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5.20 4248
» 세상사는 일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5.27 4329
Board Pagination Prev 1 ...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Next
/ 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