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7 11:52

풍문 광고 / 성백군

조회 수 291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풍문 광고 / 성백군

 

 

노년의 끝자락에

나타난 바람이

마주 오는 여인의 옷자락을 휘감는다

 

드러나는 몸매

민망하게도 아랫도리 모양이

선명하다

 

몸은 무심한데 마음만 울긋불긋

바람이 모자를 날리니

엉성한 백발을 환하다

 

더디어 터지는 풍문

노년은 미풍도 안 통하는

도통이란다

 

그게,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기에

이렇게 광고합니다

 

   1500 - 06162025

 

 


  1. 아파? 나도 아파 그러나 / 성백군

  2. 분수대 낙수(落水) / 성백군

  3. 몸의 소리 / 성백군

  4. 헐렁한 매력 / 성백군

  5. 풍문 광고 / 성백군

  6. 빈 깡통 / 성백군

  7. 뿌리, 깍지 껴 / 성백군

  8. 세상사는 일 / 성백군

  9. 5월의 식탁 / 성백군

  10. 밑반찬/ 성백군

  11. 솔메이트(soulmate)* / 성백군

  12. 못, 빼 / 성백군

  13. 이스터 달걀 / 성백군

  14. 봄 산불 / 성백군

  15. 봄 마중 / 성백군

  16. 봄을 숙지하다 / 성백군

  17. 해넘이 먼산 / 성백군

  18. 제자리 / 성백군

  19. 눈[雪], 눈물 / 성백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8 Next
/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