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6 04:33

그늘 밑 볕뉘 /성백군

조회 수 42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늘 밑 볕뉘 /성백군

 

 

나무 그늘 밑에는

볕뉘가 있어서, 나무 밑

풀들의 삶이 빛이 납니다

 

나뭇가지가, 잎이

빽빽하기만 했더라면

빛이 들어올 수가 있었을까요

틈이 있어야, 숨쉬기가 쉽고

빛 이 들어오고 볕뉘도 생긴다고

 

풀잎들이

반짝반짝 싱싱하네요

마냥 초록뿐이었다면

풀잎은 절재도 없고 이웃도 몰라

일상이 꼴통이 되었을 텐데

 

살아보니까

삶에는 더하기도 있고 빼기도 있고

곱하기도 있고 나누기도 있어야

군형이 잡히고 넘어지지 않아요

 

우리네 삶도

서로가 서로에게 틈새를 내어주어

그늘밑 볕뉘처럼

반짝이는 인생이 되면 좋겠습니다

 

   1514 – 07282025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47 단풍 / 성백군 하늘호수 2025.12.02 12
2346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하늘호수 2025.11.25 43
2345 입동,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5.11.18 65
2344 구름 속 햇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5.11.11 76
2343 시간의 존재감 / 성백군 하늘호수 2025.11.04 100
2342 가을 속으로 들어가 봐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5.10.28 94
2341 갓길 찔레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5.10.21 107
2340 외줄 타기 광대 / 성백군 하늘호수 2025.10.14 108
2339 생의 매력/ 성백군 하늘호수 2025.10.07 99
2338 그늘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9.30 200
2337 참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9.23 1455
2336 휴대폰 체포 /성백군 하늘호수 2025.09.16 2514
2335 어르신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9.09 3467
2334 눈치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9.02 4569
» 그늘 밑 볕뉘 /성백군 하늘호수 2025.08.26 4235
2332 거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8.19 3597
2331 분리수거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8.12 3224
2330 조직폭력배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8.05 2809
2329 ‘카더라’시대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7.29 2696
2328 입 냄새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7.22 265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8 Next
/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