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스카에 가다 (1)
2006.08.28 18:45
프롤로그
우리 문협에도 이렇게 훌륭한 계시판이 있었는데 모르고 있었군요 .
처음 방문한 기념으로
며칠 전 다녀온 알라스카 여행기를
선배님들에 대한 신고 겸 인사를 대신하여 올립니다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주면 고맙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알라스카! 그 곳에도 사람은 살더이다.
알라스카에는 에스키모인과 썰매를 끄는 개, 그리고 백곰 연어 해달 물개
이런 것들만 사는 줄 알았는데
이곳 LA와 다름없이 사람들도 살고 있더이다.
맥도날도 있고 곰탕집도 있고 월마트도 있고 코스코도 있고
백인도 있고 아세안도 있고, 로스케도 히스패닉도 에스키모도
다 함께 어울려 잘 살아가고 있더이다.
물론 우리말 간판이 걸린 마켙도 그리고 한인교회도 있고요 .
“알라스카”란 에스키모 말로 큰 땅, 광활한 땅이란 뜻이랍니다.
남한 면적의 18배, 미국 땅의 1/5를 차지하고 있는 이 넓은 땅에
인구는 겨우 62만 명이 살고 있습니다.
그중 우리 한국인도 6천명이 뿌리를 박고 있답니다.
이 큰 땅을 1867년에 러시아로부터 1 에이커에 2센트 총 720만 불에 사들인
미국의 선견지명과 러시아의 무모함을 생각해봅니다.
알라스카는 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만 해도 거의 잊혀진 땅이었는데
대전을 치루면서 군사적 중요성이 부각되어 개발에 박차가 가해졌고
1959년에는 미국의 49번째 주(State)로 편입되었습니다.
주도는 남동쪽 끝에 위치한 주노((Juneau)라는 곳인데
육지로는 길이 없어 자동차로 접근은 불가능하고 해로와 공로로만 갈 수 있습니다.
제일 큰 도시는 앵커라지 (Anchorage)로 알라스카 인구의 40%인 25만 명이 모여 사는 곳으로
세계 공로 교통의 중요한 역활을 하고 있는 곳 입니다 .
미국에서 제일 큰 주
미국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적은 주
미국에서 석유가 제일 많이 나는 주
미국에서 개발이 제일 안 된 주
미국에서 야생동물이 가장 많은 주
미국에서 자동차가 제일 적은 주
미국에서 아직까지도 원시가 숨 쉬고 있는 주
알라스카 주는 이외에도 “미국에서 제일”이 많지만
무엇보다도 문명의 찌꺼기에 지쳐버린 도시인들에게
동경의 대상이고 꿈의 안식처로 바뀌어 버린 것이
알라스카의 제일 큰 자랑거리 일 것 입니다 .
오늘은 알라스카의 겉모습을 소개해 드렸고
내일부터는 알라스카의 안쪽으로 들어가
빙하에도 가보고
야생동물도 만나보고
북쪽 끝의 영원한 동토 쓴드라도 가보고
알라스카의 명물 개썰매도 타보고
인간을 거부하는 산, 맥켄리도 보고
밤을 잊은 백야의 마을에 가서 밤을 잊어도 보고---
회원님들 !
기대해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