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영 작가의 우리말 나들이 '겨울은?'
2007.05.01 05:36
겨울은?
나은
겨울은 겨시다에서 유래. 가슬이 가을로 굳어진 것처럼 겨울도 겨슬(혹은 겨실)에서 그 어원을 찾아야 한다. 누가 어느 곳에 ‘있다’는 말을 높여 겨시다(계시다)라고 한다.
여기서 ‘겨’가 존재(居․在)를 나타낸다. 따라서 늘 집에 계시는 여성을 일러 우리는 낮은 말로 겨집(계집)이라고 한다. 날씨가 추워지기 전 벌판에서 여문 곡식을 곳간 속에 갈무리해 두고 겨울 한 철은 집에서 편안히 쉰다는 뜻으로 ‘겨울’이라고 말한다.
불교에서는 다문천왕(多聞天王)이라고 한다. 계절별로 겨울을 뜻하며 내년 새봄의 농사를 위하여 편안히 쉬면서 많이 듣고 배우라는 뜻이다.
인생에 있어서도 자연의 오묘한 봄과 여름, 가을, 겨울이 스친다. 새봄 같은 약동과, 여름의 풍요, 가을의 결실, 겨울의 참선이 수시로 찾아오고 나간다. 그러나 봄날과 같은 따듯한 시절이라고 해서 자만 할 일도 아니다. 또 명예와 재물이 넉넉한 여름이라 해서 역시 오만 할 필요가 없다.
아울러 많은 양의 정신적 물질적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 해도 배불러 해서는 안된다. 대저 넓고 깊은 사색의 산실에서 되돌아보고 나아가는 봄을 기다리는 겸손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되고 완벽한 저술이라고 말하는 ‘성경’에서도 이렇게 말하지 않았던가!
“번성할 때를 유의하라 . . . . . . ! ”
나은
겨울은 겨시다에서 유래. 가슬이 가을로 굳어진 것처럼 겨울도 겨슬(혹은 겨실)에서 그 어원을 찾아야 한다. 누가 어느 곳에 ‘있다’는 말을 높여 겨시다(계시다)라고 한다.
여기서 ‘겨’가 존재(居․在)를 나타낸다. 따라서 늘 집에 계시는 여성을 일러 우리는 낮은 말로 겨집(계집)이라고 한다. 날씨가 추워지기 전 벌판에서 여문 곡식을 곳간 속에 갈무리해 두고 겨울 한 철은 집에서 편안히 쉰다는 뜻으로 ‘겨울’이라고 말한다.
불교에서는 다문천왕(多聞天王)이라고 한다. 계절별로 겨울을 뜻하며 내년 새봄의 농사를 위하여 편안히 쉬면서 많이 듣고 배우라는 뜻이다.
인생에 있어서도 자연의 오묘한 봄과 여름, 가을, 겨울이 스친다. 새봄 같은 약동과, 여름의 풍요, 가을의 결실, 겨울의 참선이 수시로 찾아오고 나간다. 그러나 봄날과 같은 따듯한 시절이라고 해서 자만 할 일도 아니다. 또 명예와 재물이 넉넉한 여름이라 해서 역시 오만 할 필요가 없다.
아울러 많은 양의 정신적 물질적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 해도 배불러 해서는 안된다. 대저 넓고 깊은 사색의 산실에서 되돌아보고 나아가는 봄을 기다리는 겸손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되고 완벽한 저술이라고 말하는 ‘성경’에서도 이렇게 말하지 않았던가!
“번성할 때를 유의하라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