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대에서 / 성백군
하늘을 향하여
힘차게 솟구치는 물기둥
허물어지는 것은 순간이다
고작 3~4m를 오르기 위하여
눈으로 얼음으로 몸을 바꾸고
개울, 시내, 강의
여러 생을 거쳐 온 수고가
허망하지 아니한가
그러나…,
낙화가 무서워
개화를 아니 하면
열매는 없는 것을
허공에다 물꽃을 피우고
장렬하게 산화하는 분수,
튀는 물방울에 햇빛이 스며 그 생이
눈부시다
654 - 02042015
분수대에서 / 성백군
하늘을 향하여
힘차게 솟구치는 물기둥
허물어지는 것은 순간이다
고작 3~4m를 오르기 위하여
눈으로 얼음으로 몸을 바꾸고
개울, 시내, 강의
여러 생을 거쳐 온 수고가
허망하지 아니한가
그러나…,
낙화가 무서워
개화를 아니 하면
열매는 없는 것을
허공에다 물꽃을 피우고
장렬하게 산화하는 분수,
튀는 물방울에 햇빛이 스며 그 생이
눈부시다
654 - 02042015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70 | 시 | 내가 세상의 문이다 | 강민경 | 2014.10.12 | 202 |
1369 | 시 | 군밤에서 싹이 났다고 | 강민경 | 2014.10.17 | 333 |
1368 | 시 | 가을비 | 성백군 | 2014.10.24 | 203 |
1367 | 시 | 숙면(熟眠) | 강민경 | 2014.11.04 | 202 |
1366 | 시 | 10월의 제단(祭檀) | 성백군 | 2014.11.07 | 216 |
1365 | 수필 | 김우영 작가의 (문화산책]물길 막는 낙엽은 되지 말아야 | 김우영 | 2014.11.09 | 615 |
1364 | 시 | 얼룩의 소리 | 강민경 | 2014.11.10 | 321 |
1363 | 시 | 어둠 속 날선 빛 | 성백군 | 2014.11.14 | 208 |
1362 | 시 | 엉뚱한 가족 | 강민경 | 2014.11.16 | 247 |
1361 | 수필 | 우리가 문학을 하는 이유 | 김우영 | 2014.11.23 | 348 |
1360 | 시 | 촛불 | 강민경 | 2014.12.01 | 210 |
1359 | 시 | 일상은 아름다워 | 성백군 | 2014.12.01 | 159 |
1358 | 시 | 별 하나 받았다고 | 강민경 | 2014.12.07 | 350 |
1357 | 시 | 12월의 결단 | 강민경 | 2014.12.16 | 316 |
1356 | 시 | 담쟁이에 길을 묻다 | 성백군 | 2014.12.30 | 306 |
1355 | 수필 | 김우영의 "세상 이야기" (1)생즉사 사즉생( 生卽死 死卽生) | 김우영 | 2015.01.12 | 462 |
1354 | 시 | 슬픈 인심 | 성백군 | 2015.01.22 | 209 |
1353 | 시 | 언덕 위에 두 나무 | 강민경 | 2015.01.25 | 299 |
1352 | 시 | 비빔밥 2 | 성백군 | 2015.02.25 | 263 |
» | 시 | 분수대에서 | 성백군 | 2015.02.25 | 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