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이~게 뭡니까? 13
2007.05.27 11:25
도~대체 이~게 뭡니까? 13
‘추리닝’이 ‘추리닝’이 아니더라
5월 23일자 조선일보 A22면에 큼지막한 제목이다.
이 기사를 쓴 사람은 생활 칼럼니스트라고 한다.
그런데 나랏말 사전에서 ‘추리닝’이라는 말을 아무리 찾아보아도 찾을
길이 없다.
외래어 용례집에도 없는 말이다.
도대체 이 나라의 외래어(?)라는 것의 실태가 어디 까지 가려 하는지
모르겠다.
신문은 나랏말 하나라도 약속된 표준어로 기사를 쓰는 것이 원칙일진대
나랏말 사전에도 없는 마구잡이식의 외래어(?)를 써서 그 약속을
깨뜨리는 것은 언어폭력이 아닌가?
분명히 나랏말 사전에는 “트레이닝”(training)으로 표기되어 있으니
“트레이닝”을 사용하여온 백성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도리일 것이다.
‘추리닝’이라는 발음은 외국어 발음에 서투른 시골 어르신들이 만들어낸
하나의 사투리와 같은 발음이다.
우리나라가 영어 교육에 소비되는 돈이 년 간 일본의 세 배인 15조원인데도
영어 못하는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는 기사의 잉크가 채 마르지도 않았다.
이렇게 막대한 돈을 소비해 가면서도 말하기 과목이 추가된 후부터 세계
147개국 중에서 134위로 거의 꼴찌에 가깝다고 하였던 한탄조 기사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추리닝’이라는 기상천외한 신종 외래어(?)를 만들어
내고 있으니 말하기과목에서 나쁜 성적을 받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영어 못하는 나라로 추락한데 대한 원천적인 책임은 이 나라 한말학계와
나랏말 정책 당국자들에게 있지만 신문 방송사들도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한다.
training이라는 영어의 발음기호는 [tréiniŋ]이다.
이것은 train이라는 음절과 ing라는 음절로 이루어진 두 음절의 낱말이다.
따라서 엄밀하게 따진다면 [트레인]이라는 음절과 [잉]이라는 음절이
결합된 소리가 올바른 발음이라 할 수 있다.
일본의 표기는 [トレ-ニング(도레-닝)]로 trai라는 음절과 ning이라는
음절로 나누었다고 볼 수 있겠다.
현행 [트레이닝]이라는 표기도 trai의 [트레이]와 ning [닝]의 두 음절로
보고 [트레이닝]으로 표기한 것은 앞의 일본 표기법을 그대로 모방한 것에
불과하다 할 수 있다.
따라서 [트레이닝]은 일제의 잔재를 그대로 방치해 놓은 것으로 보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필자는 영문학자가 아니어서 그 기원은 잘 알지 못하지만 언제부터
인가 tr인 경우에는 t가 [ㅌ]으로 발음되는 것이 아니라 [츄]로 발음되는
것이 상례로 굳어진지 오래다.
따라서 현재 모든 서양 사람들은 [츄레인잉]으로 발음하고 있는데,
외국어 발음에 서툰 어르신들이 [츄레인잉]이라는 소리를 발음하지 못하고
그냥 [추리닝]으로 발음하는 것이다.
한말학자들이나 나랏말 정책 당국자들이 “외래어(?)는 국어 어휘(?)다”
라고 하여 [커피]는 우리말이고 [코]는 외국어라고 하는 현실에서
[츄레인잉]은 외국어이고 [추리닝]은 우리말이라고 한다면 더 이상 할
말은 없다.
그러나 이런 것들이 우리나라를 영어 못하는 나라로 만들고 있는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커피], [추리닝]이라고 말하며 살아 왔으므로 시험관
앞에서 [코]와 [츄레인잉] 같은 발음이 술술 나올 수 없지 않은가?
남의 말을 빌려다가 우리 편할 대로 발음을 뜯어고쳤다고 그게 어디
우리말인가?
best member의 원산지 발음도 [베스트 멤버]로 외국어 발음과 똑
같고, baseball 도 [베이스볼]로 발음과 표기가 똑 같다.
그렇다면 [베스트 멤버]와 [베이스볼]이 우리말인가 “선발된 선수”와
“야구”가 우리말인가?
뭐 하는 짓들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네그려!
도~대체 이~게 뭡니까?
한글 연구회
최 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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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닝’이 ‘추리닝’이 아니더라
5월 23일자 조선일보 A22면에 큼지막한 제목이다.
이 기사를 쓴 사람은 생활 칼럼니스트라고 한다.
그런데 나랏말 사전에서 ‘추리닝’이라는 말을 아무리 찾아보아도 찾을
길이 없다.
외래어 용례집에도 없는 말이다.
도대체 이 나라의 외래어(?)라는 것의 실태가 어디 까지 가려 하는지
모르겠다.
신문은 나랏말 하나라도 약속된 표준어로 기사를 쓰는 것이 원칙일진대
나랏말 사전에도 없는 마구잡이식의 외래어(?)를 써서 그 약속을
깨뜨리는 것은 언어폭력이 아닌가?
분명히 나랏말 사전에는 “트레이닝”(training)으로 표기되어 있으니
“트레이닝”을 사용하여온 백성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도리일 것이다.
‘추리닝’이라는 발음은 외국어 발음에 서투른 시골 어르신들이 만들어낸
하나의 사투리와 같은 발음이다.
우리나라가 영어 교육에 소비되는 돈이 년 간 일본의 세 배인 15조원인데도
영어 못하는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는 기사의 잉크가 채 마르지도 않았다.
이렇게 막대한 돈을 소비해 가면서도 말하기 과목이 추가된 후부터 세계
147개국 중에서 134위로 거의 꼴찌에 가깝다고 하였던 한탄조 기사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추리닝’이라는 기상천외한 신종 외래어(?)를 만들어
내고 있으니 말하기과목에서 나쁜 성적을 받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영어 못하는 나라로 추락한데 대한 원천적인 책임은 이 나라 한말학계와
나랏말 정책 당국자들에게 있지만 신문 방송사들도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한다.
training이라는 영어의 발음기호는 [tréiniŋ]이다.
이것은 train이라는 음절과 ing라는 음절로 이루어진 두 음절의 낱말이다.
따라서 엄밀하게 따진다면 [트레인]이라는 음절과 [잉]이라는 음절이
결합된 소리가 올바른 발음이라 할 수 있다.
일본의 표기는 [トレ-ニング(도레-닝)]로 trai라는 음절과 ning이라는
음절로 나누었다고 볼 수 있겠다.
현행 [트레이닝]이라는 표기도 trai의 [트레이]와 ning [닝]의 두 음절로
보고 [트레이닝]으로 표기한 것은 앞의 일본 표기법을 그대로 모방한 것에
불과하다 할 수 있다.
따라서 [트레이닝]은 일제의 잔재를 그대로 방치해 놓은 것으로 보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필자는 영문학자가 아니어서 그 기원은 잘 알지 못하지만 언제부터
인가 tr인 경우에는 t가 [ㅌ]으로 발음되는 것이 아니라 [츄]로 발음되는
것이 상례로 굳어진지 오래다.
따라서 현재 모든 서양 사람들은 [츄레인잉]으로 발음하고 있는데,
외국어 발음에 서툰 어르신들이 [츄레인잉]이라는 소리를 발음하지 못하고
그냥 [추리닝]으로 발음하는 것이다.
한말학자들이나 나랏말 정책 당국자들이 “외래어(?)는 국어 어휘(?)다”
라고 하여 [커피]는 우리말이고 [코]는 외국어라고 하는 현실에서
[츄레인잉]은 외국어이고 [추리닝]은 우리말이라고 한다면 더 이상 할
말은 없다.
그러나 이런 것들이 우리나라를 영어 못하는 나라로 만들고 있는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커피], [추리닝]이라고 말하며 살아 왔으므로 시험관
앞에서 [코]와 [츄레인잉] 같은 발음이 술술 나올 수 없지 않은가?
남의 말을 빌려다가 우리 편할 대로 발음을 뜯어고쳤다고 그게 어디
우리말인가?
best member의 원산지 발음도 [베스트 멤버]로 외국어 발음과 똑
같고, baseball 도 [베이스볼]로 발음과 표기가 똑 같다.
그렇다면 [베스트 멤버]와 [베이스볼]이 우리말인가 “선발된 선수”와
“야구”가 우리말인가?
뭐 하는 짓들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네그려!
도~대체 이~게 뭡니까?
한글 연구회
최 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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