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호칭

2008.12.14 11:29

최성철 조회 수:224 추천:1

남편의 호칭
사촌끼리 결혼을 할 수 있는 외국 사람들도 일단 결혼을 하면 호칭이 바뀐다.
미국의 예를 보면 아무리 사촌 오빠라고 하더라도 일단 결혼하면 brother라는 호칭을 사용하지 않고 곧 바로 husband로 바뀐다.
그들은 결코 brother와 한 이불 속에서 잠자는 추태는 벌이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남녀가 교제를 시작하면서부터 결혼 후에도 남편을 “오빠”로 부르는 관습이 생겼다.
이에 한 술 더 떠서 모든 방송 매체의 연속극에서는 이를 부추기라도 하듯 서로 앞 다투어 남편의 호칭을 “오빠”로 부르는 것이 공공연하게 묵인되고 있다.
극작가의 수준도 수준이려니와 연출가의 사고방식도 사회 윤리에 대하여 무식하기는 매 일반이다.
극작가나 연출가들은 누이동생을 데리고 살거나 오빠와 함께 사는 인륜과 도덕을 모르는 패륜아들인가 보다!
그런 연속극을 보면서 아무렇지 않다는 듯 즐기고 있는 우리 자신들도 분명히 문제는 있다.
나랏말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 원인도 간과할 수는 없다.
나랏말 교육보다는 영어 교육에 열을 올리다보니 “오빠”라는 어휘의 정확한 뜻을 알지 못해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영어 교육에 얼이 빠지다 보니 husband가 우리말로 “오빠”인지 brother가 “남편”인지 종잡을 수 없는 모양이다.

방송사업자들의 자율규제기구로 한국방송윤리규정을 엄수하고 방송의 자유와 품격을 자율적으로 보장하며 적극적으로 공공의 복지증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는 방송 윤리 위원회라는 것이 있는 모양이다.
그런데 그곳에서는 사회 윤리에 배타되는 내용의 방송에 대해서 아무런 제재를 가할 권한이 없는지 묻고 싶다.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는 것은 분명히 사회 윤리에 어긋나는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방치하는 행위는 방송 윤리 위원회의 설립 목적에 위배된다.
사회 윤리 도덕에 반하는 내용의 연속극이라도 방영하겠다는 것은 방송사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뜻에서는 어쩔 수 없는 노릇이겠지만 공공의 복지증진에 이바지 한다는 목적에는 위배되는 것이 아닐까?
자유라는 것은 의무를 완성한 후에 얻어져야 하는 것이다.
자기 의무를 다 하지 않은 자유는 진정한 자유가 아니라 방종이다.
사회 윤리에 반하는 내용물이라도 방영하겠다는 것은 자유가 아니라 방종이다.
방송사는 이 사회의 윤리와 도덕을 지켜 공공의 복지증진에 기여할 의무가 있다.
이 의무를 다 하지 않은 채 방송의 자유를 부르짖는 것은 자유가 아니라 방종이란 말이다.
방송사들이 알찬 내용으로 복지증진의 의무를 다 했을 때 시청료를 올려 달라고 백성들에게 애걸복걸하지 않아도 백성들이 먼저 시청료를 올려 주어야겠다고 발 벗고 나설 것이다.

이 나라는 진정한 자유를 찾으려는 사람들보다 방종으로 날뛰는 방종의 천국인 것 같다.

도~ 대체 이~게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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