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무는 한 해 세밑에서
2008.12.26 09:08
- 저무는 한 해 세밑에서 . . .
네 개의 수레바퀴처럼 4개 단체와 문예지 모범적 운영
더불어 함께사는 참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갑시다!
안녕하세요.
한 해가 저물어가는 계절의 끄트머리 세밑에 와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저의 개인적으로는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 해 였습니다.
언제나 저의 곁에서 다정하게 해와 달을 함께 바라보시던 홀어머니께서 10월 25일 작고하셨습니다. 그 슬픔의 여진餘震은 지금까지 가슴에 저미어 옵니다. 어머니 가시는 장례 길에 조문과 염려를 함께하여 주시어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그 무렵 장례식장 영안실에서 경황없이 마지막 교정을 보아야했던 대전 중구문학회『중구문학 6집』과 문예마을사『문예마을 10집』이 출판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뒤이어 한국농촌문학회 『농촌문학 6집』과 한국해외문화교류회『해외문화 2집』을 출판하느라고 숨 가쁘게 달려어왔습니다.
4개 단체와 문예지는 나름대로의 특성과 내용이 다릅니다. 물론 어떤 부분은 중복이 되고 회원도 겹치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서로 추구하는 목적이나 내용이 상이합니다.
한 해를 보내면서 아래의 4개 문학단체와 문예지, 내용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중구문학회(회장 전인철 시인)
. 간 별 : 『중구문학』/ 년간 / 종합문예지
. 참여필진 : 대전 중심의 문인들
. 내 용 : 시, 수필, 소설 등 일반 문인들의 창작발표
. 회 원 : 70여명
. 예 산 : 400여만 원(중구청 보조금200만원/ 회원회비200만원)
2. 문예마을 지(회장 구인환 교수)
. 간 별 : 『문예마을』/ 반 년 간 / 종합문예지
. 등 록 : 문화관광부 정기간행물 허가 ⇒충청남도에 이관
. 참여필진 : 충남 서천 출신 문인 중심과 전국의 문인들
. 내 용 : 시, 수필, 소설 등 일반 전국 문인들의 창작발표
- 『금강문단』을 통하여 신인상 문인 발굴
. 회 원 : 80여명
. 예 산 : 400여만 원(충청남도 보조금150만원/ 회원회비250만원)
3. 한국농촌문학회(회장 은희태 시인)
. 간 별 : 『농촌문학』/ 년간 / 종합문예지
. 참여필진 : 국내와 해외동포 문인들
. 내 용 : 한국영농신문사 주최 한국농촌문학상 수상자들의
모임으로써 농촌소재 작품 창작발표
- 매년 4월 신문사 창사기념일 응모 작품심사 후 시상
. 회 원 : 120여명
. 예 산 : 400여만 원(한국영농신문사 지원150만원/ 회원회비250만원)
4. 한국해외문화교류회(대표 전인철 시인)
. 간 별 : 『해외문화』/ 반년 간 / 종합문예지
. 등 록 : 대전광역시 정기간행물 허가
. 참여필진 : 국내와 해외동포 문인들
. 내 용 : 국내와 해외동포들의 모임으로써 해외 이사들까지
분포한 국제적 모임으로써 회원작품 창작발표
- 『해외문단』을 통하여 국내 외 신인상 문인 발굴
. 회 원 : 100여명
. 예 산 : 600여만 원(회원회비 600만원)
* 위 4개의 단체 예산은 문예지 발행과 출판기념회 행사비를 포함된 금액
위의 4개 문학단체 운영과 4개의 문예지 발행의 중심에 부족한 나은 김우영이 서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4개의 문학단체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가 아니라는 것 입니다. 문학이 좋아 서로 만나 주머니를 털어 운영하는 비영리 문학동호인 단체라는 사실입니다.
단체의 사무실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닐 뿐 아니라, 운영하는 경비가 별도로 있는 것도 아닙니다. 문예지를 발행할 때마다 비용이 발생하는데 문예마을(충남도청 150만원), 중구문학(중구청 200만원)의 일부 보조금 외에는 나머지 경비는 회원들 주머니를 털어서 십시일반 운영한다는 사실입니다.
이 가운데 회장이나 임원들이 임원회비라는 명목으로 회비를 더 내고, 나머지 회원들은 책값, 또는 년 회비를 내어 가까스로 경비를 맞추어 갑니다.
4개 단체의 출판기념회나 행사를 한 번 하기 위해서는 이를 준비하는 집행부의 노고가 선행됩니다. 몇 달 전 부터 각고의 준비 끝에 마련된 행사장에 일반회원은 회비를 지참하고 관람하다가 책을 가져가면 됩니다. 문예지 출판, 단체의 모임, 회원들의 출판기념회 기획연출, 기타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합니다. 그러나 이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집행부의 노고는 남 다르다는 점을 양지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대부분의 행사가 회원이라는 인적자원과 비용이라는 물적 자원이 연결되어 집니다. 이때 어떤 회원에 대하여는 실망감을 느낄 때도 있고, 어떤 분은 문학을 하는 분이 저렇게 하면 안 되는데 하고 생각되는 안타까운 회원들도 주변에 일부 있습니다.
나 하나의 어려움과 문제점만을 생각하고 자신만의 이기를 앞세울 때 전체 모임의 공리적 목표는 뒤로 밀리고 공산空山이 됩니다.
대저 공자는 논어에서 이렇게 말 합니다.
"대인은 화합하고, 소인을 불화한다."
큰 사람은 화합하고 미래를 내다보지만, 소인은 자아를 앞세워 투기하고 모임을 위축시 킨다는 뜻이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고스톱 판에 함께 어울려보고, 돈이 소요되는 행사를 함께 해보면 그 사람의 인간미가 보인다고 합니다.
우리가 문학을 하는 이유는 바른 마음, 올 곧은 인생의 이치를 깨달아 자신이 느낀바 철학을 가미하여 날줄 씨줄로 풀어 독자에게 감동의 울림으로 다가가는 것 입니다.
요컨대, 문학 이전에 인간이 먼저 되어야 한다는 말 입니다. 인간이 먼저 된 시인, 인간이 먼저 된 작가가 좋은 글을 쓰고 대중을 밝은 길로 인도하는 것이 문인의 사명입니다.
현란한 글 솜씨와 내실이 없는 문장이 일시적으로 독자의 눈길을 이끌지 몰라도 정녕 인간적 내공이 다져지지 않는 사람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물론 다양한 생각과 가치관이 다른 사람들의 모임이라 의지와 철학 또한 같을 수 없습니다. 다만 단체생활은 자아를 뒤로하고 공리적 바탕위에 서로 배려하고 화합하는 인정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미래는 밝습니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같이하며 대안을 모색하여 4개 단체의 발전을 위해 진취적으로 함께 고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아직 자리를 잡아가는 준비단계라서 운영이 어렵기는 하지만 주변에 많은 분들이 협조와 참여,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네 개의 수레바퀴가 튼실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한 마음으로 순조로이 모범적으로 잘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그대가 나를 위하지 않아도 나는 그대를 위해 따듯한 차 한 잔 준비하고, 나의 어려움이 있으면 그대는 더욱 큰 어려움이 있으리라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미덕으로 함께 사는 인생, 더불어 사는 참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갑시다.
어제 크리스마스 이브날에는 후원자와 함께 산타복장을 하고 100여만원어치 선물꾸러미를 들고 25일 성탄절 새벽 1시까지 12세대의 불우청소년 집을 일일이 방문 선물을 주고 위로를 하였답니다.
대부분 아빠가 없이 엄마 혼자 아이들을 돌보고 있었어요. 어떤집은 찬 방에 돈이 없어 난방을 못하고 전기장판을 깔고 오돌오돌 떨고 있었고, 어떤 집은 방 한 칸에 요강을 들여놓고 주방과 화장실, 안방, 공부방 용도로 비좁게 함께 사용하는 집이 있었어요. 또 어떤 집은 밤 12시에 방문했는데 9세, 7세, 5세 어린아이만 셋이 있고 엄마는 술집에서 일하고 있어 귀가 하지 않고 있었어요. 피자 한 판을 전달하고 단칸방을 나오다가 밤에 먹다가 체할까봐 콜라를 다시 전해주며 왈칵! 눈시울이 붉어졌어요. 어떤 초등학생집은 월세를 못내 곧 다른 곳으로 쫒겨나야 할 지경인데 심하게 감기가 들어 이불을 둘러쓰고 일어나지도 못했어요. 같이 동행한 사회복지사 말에 의하면 이 학생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사는 게 외롭고 챙피하여 죽고 싶어요!"
아이들 집 방문을 마치고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오며 보문산께로 희미하게 뜬 별을 보았어요. 애처롭게 뜬 별빛이 가슴에 저미어와 오면서 발길이 천 근 만 근과 같이 무거웠어요. 우리 함께 사는 세상. 의외로 힘들고 그늘진 곳이 많아요. 우리가 먹는 매일 먹는 밥 한 끼, 수시로 마시는 술 한 잔 목에 잘 넘어가지 않을 것 같아요.
저 유명한 조선조의 승문원承文院학자 박세무朴世茂는 우리 인간에 대하여 이렇게 말 했다.
"천지지간 만물지중 유인최고 天地之間 萬物之衆 唯人最高 (하늘과 땅 사이에 살아있는 만물 중에 사람이 가장 귀하도다. . . . . !)
무자년 올 한 해도 염려와 협조 속에 함께 하여 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라 했지요. 더욱 잘 달리도록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아픔과 보람으로 이어졌던 올 한 해를 보내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 장황하게 말씀드렸습니다.
기축년 새해에는 더욱 맑고 아름다운 글 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시는 일의 소원성취와 가내에 만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8. 12. 25
대 전 중 구 문 학 회
http://cafe.daum.net/0174771744
문 예 마 을 사
http://cafe.daum.net/munyemaeul
한 국 농 촌 문 학 회
http://cafe.daum.net/4771744
한 국 해 외 문 화 교 류 회
http://cafe.daum.net/110100
대한민국 대전광역시 중구 문화2동 449-15
. 손에 들고 다니는 목소리 017-477-1744
. 편 지 통 siin7004@hanmail.net
. 김우영 작가방 http://cafe.daum.net/siin7004
중원땅 문인산방에서
나은 길벗 김우영 절
네 개의 수레바퀴처럼 4개 단체와 문예지 모범적 운영
더불어 함께사는 참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갑시다!
안녕하세요.
한 해가 저물어가는 계절의 끄트머리 세밑에 와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저의 개인적으로는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 해 였습니다.
언제나 저의 곁에서 다정하게 해와 달을 함께 바라보시던 홀어머니께서 10월 25일 작고하셨습니다. 그 슬픔의 여진餘震은 지금까지 가슴에 저미어 옵니다. 어머니 가시는 장례 길에 조문과 염려를 함께하여 주시어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그 무렵 장례식장 영안실에서 경황없이 마지막 교정을 보아야했던 대전 중구문학회『중구문학 6집』과 문예마을사『문예마을 10집』이 출판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뒤이어 한국농촌문학회 『농촌문학 6집』과 한국해외문화교류회『해외문화 2집』을 출판하느라고 숨 가쁘게 달려어왔습니다.
4개 단체와 문예지는 나름대로의 특성과 내용이 다릅니다. 물론 어떤 부분은 중복이 되고 회원도 겹치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서로 추구하는 목적이나 내용이 상이합니다.
한 해를 보내면서 아래의 4개 문학단체와 문예지, 내용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중구문학회(회장 전인철 시인)
. 간 별 : 『중구문학』/ 년간 / 종합문예지
. 참여필진 : 대전 중심의 문인들
. 내 용 : 시, 수필, 소설 등 일반 문인들의 창작발표
. 회 원 : 70여명
. 예 산 : 400여만 원(중구청 보조금200만원/ 회원회비200만원)
2. 문예마을 지(회장 구인환 교수)
. 간 별 : 『문예마을』/ 반 년 간 / 종합문예지
. 등 록 : 문화관광부 정기간행물 허가 ⇒충청남도에 이관
. 참여필진 : 충남 서천 출신 문인 중심과 전국의 문인들
. 내 용 : 시, 수필, 소설 등 일반 전국 문인들의 창작발표
- 『금강문단』을 통하여 신인상 문인 발굴
. 회 원 : 80여명
. 예 산 : 400여만 원(충청남도 보조금150만원/ 회원회비250만원)
3. 한국농촌문학회(회장 은희태 시인)
. 간 별 : 『농촌문학』/ 년간 / 종합문예지
. 참여필진 : 국내와 해외동포 문인들
. 내 용 : 한국영농신문사 주최 한국농촌문학상 수상자들의
모임으로써 농촌소재 작품 창작발표
- 매년 4월 신문사 창사기념일 응모 작품심사 후 시상
. 회 원 : 120여명
. 예 산 : 400여만 원(한국영농신문사 지원150만원/ 회원회비250만원)
4. 한국해외문화교류회(대표 전인철 시인)
. 간 별 : 『해외문화』/ 반년 간 / 종합문예지
. 등 록 : 대전광역시 정기간행물 허가
. 참여필진 : 국내와 해외동포 문인들
. 내 용 : 국내와 해외동포들의 모임으로써 해외 이사들까지
분포한 국제적 모임으로써 회원작품 창작발표
- 『해외문단』을 통하여 국내 외 신인상 문인 발굴
. 회 원 : 100여명
. 예 산 : 600여만 원(회원회비 600만원)
* 위 4개의 단체 예산은 문예지 발행과 출판기념회 행사비를 포함된 금액
위의 4개 문학단체 운영과 4개의 문예지 발행의 중심에 부족한 나은 김우영이 서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4개의 문학단체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가 아니라는 것 입니다. 문학이 좋아 서로 만나 주머니를 털어 운영하는 비영리 문학동호인 단체라는 사실입니다.
단체의 사무실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닐 뿐 아니라, 운영하는 경비가 별도로 있는 것도 아닙니다. 문예지를 발행할 때마다 비용이 발생하는데 문예마을(충남도청 150만원), 중구문학(중구청 200만원)의 일부 보조금 외에는 나머지 경비는 회원들 주머니를 털어서 십시일반 운영한다는 사실입니다.
이 가운데 회장이나 임원들이 임원회비라는 명목으로 회비를 더 내고, 나머지 회원들은 책값, 또는 년 회비를 내어 가까스로 경비를 맞추어 갑니다.
4개 단체의 출판기념회나 행사를 한 번 하기 위해서는 이를 준비하는 집행부의 노고가 선행됩니다. 몇 달 전 부터 각고의 준비 끝에 마련된 행사장에 일반회원은 회비를 지참하고 관람하다가 책을 가져가면 됩니다. 문예지 출판, 단체의 모임, 회원들의 출판기념회 기획연출, 기타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합니다. 그러나 이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집행부의 노고는 남 다르다는 점을 양지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대부분의 행사가 회원이라는 인적자원과 비용이라는 물적 자원이 연결되어 집니다. 이때 어떤 회원에 대하여는 실망감을 느낄 때도 있고, 어떤 분은 문학을 하는 분이 저렇게 하면 안 되는데 하고 생각되는 안타까운 회원들도 주변에 일부 있습니다.
나 하나의 어려움과 문제점만을 생각하고 자신만의 이기를 앞세울 때 전체 모임의 공리적 목표는 뒤로 밀리고 공산空山이 됩니다.
대저 공자는 논어에서 이렇게 말 합니다.
"대인은 화합하고, 소인을 불화한다."
큰 사람은 화합하고 미래를 내다보지만, 소인은 자아를 앞세워 투기하고 모임을 위축시 킨다는 뜻이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고스톱 판에 함께 어울려보고, 돈이 소요되는 행사를 함께 해보면 그 사람의 인간미가 보인다고 합니다.
우리가 문학을 하는 이유는 바른 마음, 올 곧은 인생의 이치를 깨달아 자신이 느낀바 철학을 가미하여 날줄 씨줄로 풀어 독자에게 감동의 울림으로 다가가는 것 입니다.
요컨대, 문학 이전에 인간이 먼저 되어야 한다는 말 입니다. 인간이 먼저 된 시인, 인간이 먼저 된 작가가 좋은 글을 쓰고 대중을 밝은 길로 인도하는 것이 문인의 사명입니다.
현란한 글 솜씨와 내실이 없는 문장이 일시적으로 독자의 눈길을 이끌지 몰라도 정녕 인간적 내공이 다져지지 않는 사람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물론 다양한 생각과 가치관이 다른 사람들의 모임이라 의지와 철학 또한 같을 수 없습니다. 다만 단체생활은 자아를 뒤로하고 공리적 바탕위에 서로 배려하고 화합하는 인정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미래는 밝습니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같이하며 대안을 모색하여 4개 단체의 발전을 위해 진취적으로 함께 고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아직 자리를 잡아가는 준비단계라서 운영이 어렵기는 하지만 주변에 많은 분들이 협조와 참여,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네 개의 수레바퀴가 튼실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한 마음으로 순조로이 모범적으로 잘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그대가 나를 위하지 않아도 나는 그대를 위해 따듯한 차 한 잔 준비하고, 나의 어려움이 있으면 그대는 더욱 큰 어려움이 있으리라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미덕으로 함께 사는 인생, 더불어 사는 참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갑시다.
어제 크리스마스 이브날에는 후원자와 함께 산타복장을 하고 100여만원어치 선물꾸러미를 들고 25일 성탄절 새벽 1시까지 12세대의 불우청소년 집을 일일이 방문 선물을 주고 위로를 하였답니다.
대부분 아빠가 없이 엄마 혼자 아이들을 돌보고 있었어요. 어떤집은 찬 방에 돈이 없어 난방을 못하고 전기장판을 깔고 오돌오돌 떨고 있었고, 어떤 집은 방 한 칸에 요강을 들여놓고 주방과 화장실, 안방, 공부방 용도로 비좁게 함께 사용하는 집이 있었어요. 또 어떤 집은 밤 12시에 방문했는데 9세, 7세, 5세 어린아이만 셋이 있고 엄마는 술집에서 일하고 있어 귀가 하지 않고 있었어요. 피자 한 판을 전달하고 단칸방을 나오다가 밤에 먹다가 체할까봐 콜라를 다시 전해주며 왈칵! 눈시울이 붉어졌어요. 어떤 초등학생집은 월세를 못내 곧 다른 곳으로 쫒겨나야 할 지경인데 심하게 감기가 들어 이불을 둘러쓰고 일어나지도 못했어요. 같이 동행한 사회복지사 말에 의하면 이 학생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사는 게 외롭고 챙피하여 죽고 싶어요!"
아이들 집 방문을 마치고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오며 보문산께로 희미하게 뜬 별을 보았어요. 애처롭게 뜬 별빛이 가슴에 저미어와 오면서 발길이 천 근 만 근과 같이 무거웠어요. 우리 함께 사는 세상. 의외로 힘들고 그늘진 곳이 많아요. 우리가 먹는 매일 먹는 밥 한 끼, 수시로 마시는 술 한 잔 목에 잘 넘어가지 않을 것 같아요.
저 유명한 조선조의 승문원承文院학자 박세무朴世茂는 우리 인간에 대하여 이렇게 말 했다.
"천지지간 만물지중 유인최고 天地之間 萬物之衆 唯人最高 (하늘과 땅 사이에 살아있는 만물 중에 사람이 가장 귀하도다. . . . . !)
무자년 올 한 해도 염려와 협조 속에 함께 하여 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라 했지요. 더욱 잘 달리도록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아픔과 보람으로 이어졌던 올 한 해를 보내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 장황하게 말씀드렸습니다.
기축년 새해에는 더욱 맑고 아름다운 글 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시는 일의 소원성취와 가내에 만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8. 12. 25
대 전 중 구 문 학 회
http://cafe.daum.net/0174771744
문 예 마 을 사
http://cafe.daum.net/munyemaeul
한 국 농 촌 문 학 회
http://cafe.daum.net/4771744
한 국 해 외 문 화 교 류 회
http://cafe.daum.net/110100
대한민국 대전광역시 중구 문화2동 449-15
. 손에 들고 다니는 목소리 017-477-1744
. 편 지 통 siin7004@hanmail.net
. 김우영 작가방 http://cafe.daum.net/siin7004
중원땅 문인산방에서
나은 길벗 김우영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