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송상옥 선생을 추모함 (미주 중앙일보 10.2.10)
2010.02.10 00:50
고 송상옥 선생을 추모함
정용진(시인. 전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장))
한국 문단의 거목 송상옥 선생은 조국의 격동기인 1938년 일본 부산현(富山縣)에서 출생하여 경남 마산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그 이후 한국 문단의 작가 산실인 서라벌예술대학에서 문학수업을 하였고 1959년 단편 ‘검은 이빨’로 동아일보에 입선한 후 단편 ‘4악장’으로 사상계지 추천을 받았고 1969년 현대문학지 신인 문학상을 필두로 76년 제2회 한국 소설문학상 95년 서라벌 문학상, 제7회 미주문학상을 수상하였다.
1982년에는 문학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미주땅에 미주학국문인협회를 탄생시키는 산파의 주역을 담당하였고 초대회장을 비롯하여 14, 15, 16대 회장을 연임하면서 미주문단의 초석을 쌓았다.
그는 가정을 사랑한 사랑의 사람이요 문학을 사랑한 문학의 대부이며 미주문학을 사랑한 문학의 태두다.
송 선생은 일생을 살면서 청렴하고 겸허하며 정확하고 분명한 삶을 살다 가신 만인의 귀감이다.
불의를 보면 분노할 줄 알았고 정의를 보면 박수를 보낼 줄 알았으며 악을보면 나의 갈 길이 아니라고 돌아갈 줄도 아는 분별의 사람이었다.
나는 미주문협 창간 때부터 그와 더불이 시와 수필을 쓰면서 문인의 길을 동행하였고 문단의 책임을 맡았을 때에는 서로 의논하고 염려하면서 동도겸행의 길을 걸어왔다.
인간은 누구나 지상에 한번 왔다가 언젠가는 죽는다. 사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바로 사는 것이 문제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는 천품이 인하였고 선비의 풍모를 지녔으며 붓을 인생의 보배로 간직하고 일생을 살다 가신 분이다. 잠시 언론에 몸을 담기도 하였으나 많은 시간들을 창작활동에 할애하였다.
장편으로 ‘환상살인’ ‘어두움의 강’ ‘겨울무지개’ ‘세 도시 이야기’ ‘들소사냥’ ‘순결한 여인’ ‘인터넷 전자책방 등을 연속적으로 발표하면서 문단의 주목을 받았고, 중편 소설로는 ’흑색 그리스도‘ ’성 바오로 신부‘ ’바다와 술집‘ ’작아지는 사람‘ ’마의계절‘ ’우리 어머니를 아시나요‘ ’떠도는 심장‘ ’소리‘ ’광화문과 햄버거와 파피꽃‘ 그리고 꽁트집으로 ’토요일 아무도 없다“를 펴냈다.
송상옥 선생은 미주문협 고문으로서 2010년 2월5일 73세로 영면 할 때까지 한결같이 부인과 자녀를 사랑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권경자 여사와 송인준 송규영 남매가 있다.
그는 정성의 인간이었고 사랑의 인간이었으며 정도를 걸어간 성실의 인간 이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그를 떠나보내면서 이렇게 슬퍼하는 것이다. 피카소의 말처럼 ‘인생을 짧지마는 참되고 아름답고 살기에는 길다’
삼가 송상옥 선생의 명복을 빈다. (미주 중앙일보 10. 2월 10일)
정용진(시인. 전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장))
한국 문단의 거목 송상옥 선생은 조국의 격동기인 1938년 일본 부산현(富山縣)에서 출생하여 경남 마산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그 이후 한국 문단의 작가 산실인 서라벌예술대학에서 문학수업을 하였고 1959년 단편 ‘검은 이빨’로 동아일보에 입선한 후 단편 ‘4악장’으로 사상계지 추천을 받았고 1969년 현대문학지 신인 문학상을 필두로 76년 제2회 한국 소설문학상 95년 서라벌 문학상, 제7회 미주문학상을 수상하였다.
1982년에는 문학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미주땅에 미주학국문인협회를 탄생시키는 산파의 주역을 담당하였고 초대회장을 비롯하여 14, 15, 16대 회장을 연임하면서 미주문단의 초석을 쌓았다.
그는 가정을 사랑한 사랑의 사람이요 문학을 사랑한 문학의 대부이며 미주문학을 사랑한 문학의 태두다.
송 선생은 일생을 살면서 청렴하고 겸허하며 정확하고 분명한 삶을 살다 가신 만인의 귀감이다.
불의를 보면 분노할 줄 알았고 정의를 보면 박수를 보낼 줄 알았으며 악을보면 나의 갈 길이 아니라고 돌아갈 줄도 아는 분별의 사람이었다.
나는 미주문협 창간 때부터 그와 더불이 시와 수필을 쓰면서 문인의 길을 동행하였고 문단의 책임을 맡았을 때에는 서로 의논하고 염려하면서 동도겸행의 길을 걸어왔다.
인간은 누구나 지상에 한번 왔다가 언젠가는 죽는다. 사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바로 사는 것이 문제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는 천품이 인하였고 선비의 풍모를 지녔으며 붓을 인생의 보배로 간직하고 일생을 살다 가신 분이다. 잠시 언론에 몸을 담기도 하였으나 많은 시간들을 창작활동에 할애하였다.
장편으로 ‘환상살인’ ‘어두움의 강’ ‘겨울무지개’ ‘세 도시 이야기’ ‘들소사냥’ ‘순결한 여인’ ‘인터넷 전자책방 등을 연속적으로 발표하면서 문단의 주목을 받았고, 중편 소설로는 ’흑색 그리스도‘ ’성 바오로 신부‘ ’바다와 술집‘ ’작아지는 사람‘ ’마의계절‘ ’우리 어머니를 아시나요‘ ’떠도는 심장‘ ’소리‘ ’광화문과 햄버거와 파피꽃‘ 그리고 꽁트집으로 ’토요일 아무도 없다“를 펴냈다.
송상옥 선생은 미주문협 고문으로서 2010년 2월5일 73세로 영면 할 때까지 한결같이 부인과 자녀를 사랑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권경자 여사와 송인준 송규영 남매가 있다.
그는 정성의 인간이었고 사랑의 인간이었으며 정도를 걸어간 성실의 인간 이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그를 떠나보내면서 이렇게 슬퍼하는 것이다. 피카소의 말처럼 ‘인생을 짧지마는 참되고 아름답고 살기에는 길다’
삼가 송상옥 선생의 명복을 빈다. (미주 중앙일보 10. 2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