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에는 나이가 없다/김현준

2012.04.14 15:10

김학 조회 수:245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
            전주안골노인복지관 수필창작반 김 현 준


  교육계에서 전문직으로 근무하다 퇴직한 C씨는 노후에 무엇을 할 것인지 심각하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 가족이 다 모인 자리에서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하면 좋겠느냐고 물어보았다. 모두 입을 다물고 말이 없는데, 막내아이가 불쑥 한마디를 하였다.
  "아버지는 공부밖에 할 일이 없어요."
C씨는 문득 깨달은 바가 있어 바로 대학원에 입학하였다. 몇 년 뒤 그는 교육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최근 대학에 겸임교수로 출강하는 C씨의 밝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는 작년에 정년퇴직을 하고 노인복지관에서 수필공부를 시작하였다. 보잘 것 없는 글이지만 꾸준히 써서 문학회 블로그에 올리고 있다. 올해는 영어와 중국어에 맛을 들여 시간을 보내고 있다. 현직에 있을 때 못지않게 바쁜 일상이 되어 시간을 쪼개기도 쉽지 않다.
  미국의 노인화가로 알려진 모제스는 농부와 결혼하여 열 자녀를 양육하고, 남편과 사별한 75세 때부터 그림을 그렸다. 그녀는 101세에 타계할 때까지 1,600점의 그림을 남겼다.
  금년 3월 한국방송통신대학 영문학과에 아흔 살 된 정한택 옹이 입학하였다. 정 옹은 서울대 심리학 교수로 퇴직하였으며, 100살이 되더라도 지금처럼 끊임없이 배우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영남대학교 국문과에 입학한 안목단 할머니는 78세다. 초등학교만 졸업한 안 할머니는 2005년 중학교에 입학하였고, 금년 봄 드디어 꿈에 그리던 대학에 들어간 것이다. 할머니는 자신의 파란만장한 삶을 소설로 쓰고 싶다고 입학소감을 밝혔다.
  나의 할머니와 어머니는 글을 쓸 줄 알았다면 살아온 이야기를 책으로 쓰고 싶다고 하셨다. 그러나 정작 글을 깨우치셨다 해도 한가하게 글을 쓰실 시간은 없었을 것이다. 내가 이야기를 들어드리면서 잘 기록해 놓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무엇이 바빴는지 그리하지 못했다. 이제 와서 기억을 더듬고 짜내어 조금씩 수필로 재생시키고 있을 따름이다.  
      
  초등학교 5학년 여름방학 때였다. 담임선생님과 나는 이웃동네 이장 집에서 아주머니와 할머니들을 모셔놓고 문맹퇴치활동으로 야학을 운영하였다. 나는 교재를 들고 다닌다든가, 자질구레한 일을 하는 조수로 따라다녔다. 선생님은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6·25한국전쟁이 끝나고 4년쯤 지난 때였으니, 한글을 못 배운 이들이 많고 야학에 관심이 컸다.
  담임선생님은 멋쟁이셨다. 때로는 아주머니들에게 김소월의 시를 외워주기도 했고,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선생님의 색다른 모습을 보면서 나는 새로운 것을 배웠다.

  노인복지관은 복지대학이다. 모두 열심히 배우고 있다. 영어반에서는 일주일에 두 번, 하루에 두 시간 동안 수강생 모두 네댓 번 발표를 한다. 그런 기회는 생전에 없었다. 너나없이 비슷하니 부끄러울 것도 없다. 우리나라에 시집 온 필리핀 출신 강사가 열정적으로 가르친다. 내가 알아듣는 말은 얼마 되지 않는다. 그러나 예습, 복습을 하기는 수십 년 만에 처음이다. 중국어는 몇 년을 작정하고 기초부터 배운다. 나는 항상 맨 앞줄에 앉는다.
  비버리지의 '요람에서 무덤까지'는 복지 확대뿐 아니라 학습의 확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싶다. 죽는 것도 배워야 한다고 한다. 세계에서 우리나라처럼 노인복지관이 활성화된 나라도 없을 성싶다. 이것이 우리나라의 저력이며, 미래의 희망이다. 부모가 공부하는 것을 보고 아이들이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할아버지, 할머니가 공부하는 것을 보고 아이들이 공부하는 시대가 왔다.
  쓸모 있는 노인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대접을 받는다. 공부를 하면 건강해진다. 소통과 학습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정보가 축적되는 것이다. 학교에서 근무한 사람은 복지관에서도 공부를 한다. 놀던 방죽이 좋으니까. 그러나 욕심은 금물이다. 지나치게 많은 것을 한꺼번에 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내가 할 수 없는 것은 과감히 손을 떼야 한다. 잡화점처럼 늘어놓지 말고 선택과 집중으로 실적을 쌓는 게 좋다. 투자할 시간은 충분하다. 아직 두뇌의 회전도 잘 되는 편이다. 배우는 것이 이렇게 즐거운 줄을 예전엔 미처 몰랐다. 체력만 꾸준히 관리하면 언제까지라도 롱런(long run)할 수 있다. 10년 작심하고 매진하면 무엇인들 못할까.      
                        (2012.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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