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카드/최정순

2013.02.06 15:03

김학 조회 수:206

플래카드
          전북대학교평생교육원 수필창작 금요반 최정순


개만 짖어대도 궁금해 하는 것이 사람의 심리다. 국회의원이나 도지사 당선도 아닌데 치킨 집 앞에 웬 플래카드가 걸리다니, 호떡집에 불난 것 마냥 오는 사람 가는 사람 기웃거리는 이들이 한둘이 아니었을 게다.          

이제 보니, 세상은 온통 플래카드 천지다. 포장마차에도 ‘쌀로 만든 참붕어 빵’이란 플래카드가 붙어있질 않는가. KBS-1TV에서 방송되었다는 음식점 플래카드도 보았다. 내가 사는 아파트 건너편 슈퍼마켓이며 백화점 그리고 재래시장에도 ‘왕창 세일’이란 플래카드가 설맞이 충동구매를 부추기고 있다. 수강생을 모집한다는 학원 플래카드며 요양병원 앞에는 ‘내 부모처럼 친절하게 모시겠습니다.’ 란 플래카드가 붙어있다. 산에 가면 ‘산불 조심’ 물가에 가면 ‘물 조심’ 은행에 가면 ‘날치기 조심’ 등 관공서나 버스터미널에도 걸려있다. 모델하우스를 선전하는 애드벌룬이며 플래카드를 아예 판박이로 찍어 넣은 버스도 있다.
학교 앞은 어떤가. 어느 대학교에 누구누구가 합격했다는 플래카드가 나붙고, 돌잔치, 팔순 찬치, 출판기념회, 동창회모임, 행촌수필 시상식도 플래카드를 붙여놓고 행사를 치른다. 어느 거리랄 것 없이 플래카드 천지다. 김연아, 박태환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을 때도 플래카드를 몸에 두르고 트랙을 활보했었다. 교회당에서도 부활절이나 크리스마스 때면 ‘예수 부활하셨네.’ ‘기쁘다 구주 오셨네.’ 등의 플래카드가 나붙고, 깊은 산속 절에도 ‘부처님 오셨네.’ ‘템플 스테이’란 플래카드가 펄럭인다. 그런가하면 생과 사를 넘나드는 노동자의 절박한 플래카드는 또 어떤가. 3·1절! 방방곡곡 태극기의 물결 또한 플래카드가 아니고 무엇이랴. 1960년, 내가 중학교 1학년 때 일어난 4·19혁명 때도 ‘민주주의를 사수하자’는 구호 또한 잊을 수 없는 플래카드였다.

이토록 세상은 플래카드 세상이라지만 완주군 상관면 신리고을 치킨 집에 걸린 그 플래카드는 어쩐지 가게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아 좀 쑥스럽고 겸연쩍었다. 차라리 ‘바삭바삭 고소하게 튀긴 통닭이 있어요.’라든지 ‘통닭을 시키면 음료수는 공짜입니다.’란 글귀라면 몰라도. 치킨 집 바깥양반이 수필가로 등단했다는 빅뉴스가 지금도 상관 신리 거리에 춤을 추듯 펄럭이고 있을 플래카드를 상상해 보시라.  

     축!  최대관 선생 대한문학 수필가로 등단    
             2012년 11월 17일 희망회원 일동

잘 아는 어떤 언니로부터, 자기 동네 치킨 집에 별 희한한 플래카드가 다 붙었다며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 치킨 집을 기웃거렸단다. 나는 그 말을 듣는 순간 왠지 창피하고 당황해서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플래카드의 주인공이 바로 내 친동생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시 곰곰 생각해 보니 부끄럽거나 창피할 일도 아니었다. 아무나 할 수 없는 기발하고도 용기 있는 발상이 아닌가. 잘못한 일도 아니고, 남에게 무슨 피해를 끼치는 일도 아닌데, 오히려 마땅한 일을 하지 못한 내가  부끄러웠다.  

플래카드란 이쪽과 저쪽, 건물과 건물, 너와 나, 왼손과 오른손 사이에 걸린 거룩한 생명의 외침이다. 그러니 함부로 내걸 수는 없다.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청정무구한 땅심으로 꽃이 피어나듯 순수한 생명의 숨결을 펼치는 것이어야 하리라.

동생은 참 좋겠다. 플래카드를 걸어줄 아름다운 이웃들이 있어서, 플래카드 덕에 손님까지 더 늘었다고 하니 더더욱 행복하겠다. 내게는 누가 있어 나를 위해 플래카드를 걸어줄 것인가. 앞으로도 평생을 저와 같은 축복과 기원 속에 살다가 마지막 날에도 향기로운 만장(輓章)속에 세상을 떠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진짜 플래카드는 세상을 떠날 때 상여 뒤를 따르는 만장일 텐데······.
                           (2012.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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