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에서 (접힌 날개)
2003.03.31 12:06
테두리밖으로
세찬 발길질
살점이 떨어지는 아픔에
파르르 목숨이 떤다
어둠 한복판으로
내쳐진
그런 대로 견디는 시간 안에
무릎을 모아 가슴에 묻는다
낭떠러지에서
밀쳐져 떨어지는 순간
눈을 감고
전부 맡기면
새롭게 열리는 세계
날기 위해
접힌 날개는
항상
기다리고 있다
절벽에서.
세찬 발길질
살점이 떨어지는 아픔에
파르르 목숨이 떤다
어둠 한복판으로
내쳐진
그런 대로 견디는 시간 안에
무릎을 모아 가슴에 묻는다
낭떠러지에서
밀쳐져 떨어지는 순간
눈을 감고
전부 맡기면
새롭게 열리는 세계
날기 위해
접힌 날개는
항상
기다리고 있다
절벽에서.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0 | 어떤 고백 | 김영교 | 2003.04.07 | 393 |
29 | 마르지 않는 샘 | 김영교 | 2003.04.02 | 340 |
28 | 아버지 바다 (영상시) | 김영교 | 2003.04.02 | 438 |
» | 절벽에서 (접힌 날개) | 김영교 | 2003.03.31 | 427 |
26 | 약속의 향기 / 김영교 | 김영교 | 2010.12.21 | 523 |
25 | 강가에 서서 | 김영교 | 2003.03.31 | 407 |
24 | 그 미소 | 김영교 | 2003.03.31 | 436 |
23 | Clasical Music 동시영상 | 김영교 | 2003.03.29 | 801 |
22 | 아버지 바다 (영상시) | 김영교 | 2003.03.23 | 585 |
21 | 둥근 문 하나 | 김영교 | 2006.03.10 | 351 |
20 | 솔 이슬 방울 | 김영교 | 2007.08.30 | 430 |
19 | 작은 그릇 | 김영교 | 2003.03.14 | 479 |
18 | 향(向)죽음의 계곡 | 김영교 | 2003.03.11 | 599 |
17 | Re..안자 보래고 | 김영교 | 2003.08.25 | 600 |
16 | 사막의 초승달 | 김영교 | 2003.03.11 | 473 |
15 | 바다는 시집 | 김영교 | 2003.03.05 | 482 |
14 | 겨울편지 | 김영교 | 2010.12.14 | 719 |
13 | 이사가신 시인 목사님께 | 김영교 | 2003.02.22 | 752 |
12 | 둥근 귀 하나 | 김영교 | 2003.02.13 | 499 |
11 | 백선영님 정원에 가을을... | 김영교 | 2004.09.08 | 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