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가 듣고 싶어서/강민경
산속에 갇혀
외로운 너럭바위
등산객 만나 몸을 연다
디딤돌도 되어주고
의자도 되어주고
사람과 친하려고 수작을 부린다
바람 소리 새소리 물소리
수천 년 동안 똑같은 소리뿐
얼마나 고독했으면
몸이 금이 간 걸까
쩍 갈라진 틈
세상 소리 듣고 싶어 귀가 되었다
광고지 한 장 끼어
부는 바람에 펄럭거린다
바위가 듣고 싶어서/강민경
산속에 갇혀
외로운 너럭바위
등산객 만나 몸을 연다
디딤돌도 되어주고
의자도 되어주고
사람과 친하려고 수작을 부린다
바람 소리 새소리 물소리
수천 년 동안 똑같은 소리뿐
얼마나 고독했으면
몸이 금이 간 걸까
쩍 갈라진 틈
세상 소리 듣고 싶어 귀가 되었다
광고지 한 장 끼어
부는 바람에 펄럭거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50 | 시 | 낙화.2 | 정용진 | 2015.03.05 | 229 |
1349 | 시 | 봄비.2 1 | 정용진 | 2015.03.07 | 164 |
1348 | 시 | 연가(戀歌.2/.秀峯 鄭用眞 | 정용진 | 2015.03.07 | 190 |
1347 | 시 | 초록만발/유봉희 1 | 오연희 | 2015.03.15 | 220 |
1346 | 시 | 나비의 변명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3.15 | 264 |
1345 | 시 | 날 붙들어? 어쩌라고? | 강민경 | 2015.03.15 | 284 |
1344 | 시 | 당신의 소신대로 | 강민경 | 2015.03.15 | 261 |
1343 | 시 | 바람의 필법/강민경 | 강민경 | 2015.03.15 | 371 |
1342 | 시 | 복숭아꽃/정용진 | 정용진 | 2015.03.24 | 241 |
1341 | 시 | 당신이 나를 안다고요/강민경 | 강민경 | 2015.03.26 | 356 |
1340 | 시 | 무명 꽃/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3.27 | 362 |
1339 | 시 | 분수대가 나에게/강민경 | 강민경 | 2015.03.31 | 334 |
1338 | 시 | 누구를 닮았기에/강민경 | 강민경 | 2015.04.05 | 411 |
1337 | 시 | 초고속 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4.10 | 187 |
1336 | 시 | 풍성한 불경기 | 강민경 | 2015.04.10 | 236 |
1335 | 수필 | ‘세대공감‘ 1-3위, 그 다음은? -손용상 | 오연희 | 2015.04.11 | 399 |
» | 시 | 바위가 듣고 싶어서 | 강민경 | 2015.04.15 | 235 |
1333 | 시 | 고무풍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4.22 | 265 |
1332 | 시 | 바람의 독후감 | 강민경 | 2015.04.22 | 331 |
1331 | 수필 |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 9 | 김우영 | 2015.04.28 | 2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