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15 16:59

바위가 듣고 싶어서

조회 수 2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위가 듣고 싶어서/강민경

 

 

산속에 갇혀

외로운 너럭바위

등산객 만나 몸을 연다

 

디딤돌도 되어주고

의자도 되어주고

사람과 친하려고 수작을 부린다

 

바람 소리 새소리 물소리

수천 년 동안 똑같은 소리뿐

얼마나 고독했으면

몸이 금이 간 걸까

 

쩍 갈라진 틈

세상 소리 듣고 싶어 귀가 되었다

광고지 한 장 끼어

부는 바람에 펄럭거린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70 기타 김우영 김애경 부부작가 콘서트 김우영 2015.05.18 728
969 어머니의 가치/강민경 강민경 2015.05.18 477
968 수필 찍소 아줌마 박성춘 2015.05.15 634
967 알러지 박성춘 2015.05.14 232
966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 15 김우영 2015.05.14 389
965 할리우드 영화 촬영소 강민경 2015.05.13 370
964 부부시인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5.13 392
963 우린 서로의 수호천사 강민경 2015.05.05 283
962 여인은 실 끊어진 연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5.03 412
961 뭘 모르는 대나무 강민경 2015.04.30 221
960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 9 김우영 2015.04.28 264
959 바람의 독후감 강민경 2015.04.22 331
958 고무풍선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4.22 264
» 바위가 듣고 싶어서 강민경 2015.04.15 235
956 수필 ‘세대공감‘ 1-3위, 그 다음은? -손용상 file 오연희 2015.04.11 399
955 풍성한 불경기 강민경 2015.04.10 236
954 초고속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4.10 186
953 누구를 닮았기에/강민경 강민경 2015.04.05 411
952 분수대가 나에게/강민경 강민경 2015.03.31 333
951 무명 꽃/성백군 하늘호수 2015.03.27 362
Board Pagination Prev 1 ...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