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2005.07.07 06:00

오연희 조회 수:42 추천:1

편지/오연희 하얀 종이를 놓고 펜을 들면 지면위로 드러나는 얼굴 있다 획을 타고 흐르는 숨결 따라 마음이 앞 질러 간다 길목 앞 공터에서 잠시 숨 고르면 어서 오라고 재촉하는 얼굴 사랑으로 가는 길 너를 지운다 지우개로 지우고 눈물로 지워도 짙어만 가는 흔적 메워지지 않는 상처 사이로 창백한 얼굴 보인다 빈터를 지나 무거운 발걸음 떼 놓으면 처음으로 돌아가자고 애원하는 얼굴 이별로 가는 길 흐르는 곡 : Chopin - ♬야상곡 2번 (Nocturne in E-flat major, Op.9, No.2) - Cello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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