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
2005.09.05 07:25
회상 강 민 경
그해 그날 그 시간
비행기에서 내린 여섯살 큰 아들
엄마
엄지 손가락 도장은 왜 찍어 ?
여기서 살아도 좋다는
증표 (영주권 )를 받으려고ㅡ .
엄마
저 키큰 아저씨 뭐라고 하는 거야
말이 틀리잖아 어떻게 살지
두려운듯 엄마 뒤로 숨는다
( 이렁 저렁 중학생이 된 아들에게 )
아들아
엄마 아빠 가 배울적 생각과
이곳 문화는 많이 달라
그러니
지금 부터는 네가
두 동생을 가르치라 부탁하고
피땀 절군 청춘 세월뒤로
회색 숲 이민자로 각인 된다
고달푼 백발의 변명 들
아들아
이 서류 들 좀 해결해 주렴
허물어진 긴장
가슴앓이 독백 끝으머리
상처난 가슴팍 한 가운데
회상은
늘 그리운 조국에
발짓만 툭 툭 애처롭다 .
그해 그날 그 시간
비행기에서 내린 여섯살 큰 아들
엄마
엄지 손가락 도장은 왜 찍어 ?
여기서 살아도 좋다는
증표 (영주권 )를 받으려고ㅡ .
엄마
저 키큰 아저씨 뭐라고 하는 거야
말이 틀리잖아 어떻게 살지
두려운듯 엄마 뒤로 숨는다
( 이렁 저렁 중학생이 된 아들에게 )
아들아
엄마 아빠 가 배울적 생각과
이곳 문화는 많이 달라
그러니
지금 부터는 네가
두 동생을 가르치라 부탁하고
피땀 절군 청춘 세월뒤로
회색 숲 이민자로 각인 된다
고달푼 백발의 변명 들
아들아
이 서류 들 좀 해결해 주렴
허물어진 긴장
가슴앓이 독백 끝으머리
상처난 가슴팍 한 가운데
회상은
늘 그리운 조국에
발짓만 툭 툭 애처롭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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