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05 15:31

우린 서로의 수호천사

조회 수 139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린 서로의 수호천사 /강민경

 

 

슈퍼 온실에 갔다가 동생 생각이 나

장미꽃 한 다발 샀다고 내 가슴에

안겨주며 생일을 축하하는

언니의 마음 씀이 소중하고 고맙다

 

언니도, 나도, 세상에 태어날 때

벌써, 이 꽃과 같이

혈이 끊긴 줄을 알았어야 했는데!

 

누군가 에게는 꼭 필요한 존재로

때로는 아름다운 존재로 

숨줄을 잇느라 시 날 고 날

보살핌을 주고받아야 하는 처지라는 것

알까? 모를까? 애태우는 내 처지나

꽃 처지가 다르지 않다 싶은

자매 같은 깊은 눈으로 나누는

대화는 서로의 명줄을 늘린다

 

나는, 너보다 오래 버틸 수 있다는

자부심에, 스스로 너의 수호천사가 되어

링걸 병을 갈고, 얼룩진 옷을 빨아 입히는

지극 정성의 하루하루를

내 영혼 즐겁게,

네 살로 채워지는 너의 존재는

방안에 나열된 컴퓨터, TV, 책상, 의자 등등

내 모든 생활과 어우러져 나를 보살핀다 

혈 끊긴 지 오래인데, 이렇게 향기 나누는

너와 내가 있는 세상은 언제나 아름답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81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24 김우영 2015.06.18 1875
980 6월 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6.17 1366
979 그의 다리는 박성춘 2015.06.15 1386
978 낯 선 승객 박성춘 2015.06.15 1439
977 그녀를 따라 강민경 2015.06.14 1417
976 길 위에서, 사색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6.13 1502
975 몸과 마음의 반려(伴呂) 강민경 2015.06.08 1478
974 수필 한중 문학도서관 개관 운영계획 김우영 2015.06.04 1674
973 오월의 찬가 강민경 2015.05.29 1408
972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18 김우영 2015.05.27 1697
971 결혼반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5.20 1473
970 기타 김우영 김애경 부부작가 콘서트 김우영 2015.05.18 2385
969 어머니의 가치/강민경 강민경 2015.05.18 1616
968 수필 찍소 아줌마 박성춘 2015.05.15 2050
967 알러지 박성춘 2015.05.14 1433
966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 15 김우영 2015.05.14 9435
965 할리우드 영화 촬영소 강민경 2015.05.13 1544
964 부부시인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5.13 1551
» 우린 서로의 수호천사 강민경 2015.05.05 1398
962 여인은 실 끊어진 연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5.03 1545
Board Pagination Prev 1 ...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 119 Next
/ 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