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합실 풍경은
2023.05.14 23:22
대합실 풍경은
내 시간 속에 들어가는 길
겹겹이 쌓인 침묵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안에는 여전히 부산한 일정이 빽빽이 일렬횡대이다
생각은 지난 것과 지금 것 경계에서 한 발을 디디고
유년이 쪼르르 달려온다
잊고 살았던 정숙이가 언니 한다
6.25 사변에 인민군에게 쫓겨 다니던
총부리 앞에 빌던 엄니, 언니가
20세 안 된 소년병사 총구 앞에
사시나무 떠는 아버지가 불쌍했고
훌쩍 떠진 생각은 항상 속울음이다
여유를 가진 시간 엔
엇 그제 손녀의 결혼식이었다
신부 신랑은 꽃 같은 모습이다
어제는 맨해튼에서 뉴욕 50가를
브로드웨이로 센츄럴 공원을 헤매며 낭만을 즐겼다
마지막으로 시가코 뮤지컬을 보고
호텔로 오니 밤새 뮤지컬 환영으로 밤새도록 뒤척이고
우린 하와이로 가는 길을 준비로 일상을 기다리는 중
이 아름다운 날에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579 | 처럼 | 오영근 | 2009.01.12 | 0 |
10578 | 징소리 | 정용진 | 2007.12.06 | 0 |
10577 | 몰래 카메라 | 김동찬 | 2007.12.06 | 0 |
10576 | 빈 방 있습니까? | 지희선 | 2007.12.10 | 0 |
10575 | 나는 지금 어디 서 있어야하나 ? | 이 상옥 | 2007.12.10 | 0 |
10574 | 가을 이야기 2 밤과 한가위 / 김영교 | 김영교 | 2007.12.11 | 0 |
10573 | 사랑은 산행 | 김영교 | 2007.12.11 | 0 |
10572 | 대통령을 찾습니다 | 오영근 | 2007.12.12 | 0 |
10571 | 추워지는 늦가을 | 노기제 | 2007.12.14 | 0 |
10570 | 옷갈이 | 노기제 | 2007.12.14 | 0 |
10569 | ○ 만여 번째 박치기 | 이주희 | 2013.04.15 | 0 |
10568 | 봄날의 꿈 | 박정순 | 2009.04.11 | 0 |
10567 | 부활의 아침의 기도 | 박정순 | 2009.04.11 | 0 |
10566 | 삶이란 | 성백군 | 2009.04.13 | 0 |
10565 | 양란(洋蘭) 앞에서 | 이용애 | 2008.10.26 | 0 |
10564 | 어둠숨쉬기 | 이월란 | 2008.10.26 | 0 |
10563 | 빈궁 2007 | 송명희 | 2008.10.26 | 0 |
10562 | 삼 복 날 | 이상태 | 2012.08.11 | 0 |
10561 | 불로장수(不老長壽) | 정용진 | 2012.08.12 | 0 |
10560 | 8월 | 오연희 | 2012.08.12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