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의 노래 / 석정희
2014.12.06 12:26
달빛의 노래 / 석정희
달 뜨는 밤
내 마음도 달떠
뜰에 나서면
그 달 내 마음
속속들이 비춰낸다
지나는 미친 바람이라도 있어
쓸어가 버리면 흐려질까
구름이라도 몰려 와
덮으면 감추어질까
헤아릴 수 없는
시간 속의 찰나
비명의 비명이
스치고 간다
어리던 날 그 빛 아래
숨박질하던 동기들
허공의 달 아래
한마음 되어 있을까
비 가린 우산 쓰고
마음이 젖듯
달빛에 젖는다
내 마음도 달떠
뜰에 나서면
그 달 내 마음
속속들이 비춰낸다
지나는 미친 바람이라도 있어
쓸어가 버리면 흐려질까
구름이라도 몰려 와
덮으면 감추어질까
헤아릴 수 없는
시간 속의 찰나
비명의 비명이
스치고 간다
어리던 날 그 빛 아래
숨박질하던 동기들
허공의 달 아래
한마음 되어 있을까
비 가린 우산 쓰고
마음이 젖듯
달빛에 젖는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499 | 별 하나 받았다고 | 강민경 | 2014.12.07 | 46 |
» | 달빛의 노래 / 석정희 | 석정희 | 2014.12.06 | 59 |
10497 | 미쳐 버릴 것 같은 일 | 차신재 | 2014.12.04 | 57 |
10496 | 천개의 돌과 천개의 나무들이 | 차신재 | 2014.12.04 | 104 |
10495 | 어머니와 매운 고추 | 동아줄 | 2014.12.04 | 236 |
10494 | 다음 생이 있다면 | 정국희 | 2014.12.03 | 55 |
10493 | 겨울비야 | 김수영 | 2014.12.03 | 58 |
10492 | 겨울비야 | 김수영 | 2014.12.03 | 82 |
10491 | 나는 살고 싶다 | 김영강 | 2014.12.03 | 202 |
10490 | 세모(歲暮)에 | 정용진 | 2014.12.01 | 39 |
10489 | 일상은 아름다워 | 성백군 | 2014.12.01 | 80 |
10488 | 촛불 | 강민경 | 2014.12.01 | 44 |
10487 | <font color=green>동상에게 거수경례를 | 박봉진 | 2014.12.01 | 139 |
10486 | 커피 한 잔 | 이영숙 | 2014.11.30 | 100 |
10485 | 파이커스 벤자민 | 김수영 | 2014.11.29 | 57 |
10484 | 크리스마스와 추억 | 최영숙 | 2014.11.28 | 101 |
10483 | 빗겨 가는 예감 | 노기제 | 2014.11.27 | 65 |
10482 | 팜트리 | 김수영 | 2014.11.26 | 81 |
10481 | 가을 길을 걷다가 | 오연희 | 2014.11.26 | 124 |
10480 | 풍선 | 오연희 | 2014.11.26 | 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