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시협, 옥천군 문화원·동행문학 주관 정지용 해외문학상·박인애 시인 수상
2022.11.12 15:45
박인애 시인의 대표작 ‘버려짐에 대하여’는 일상의 풍경을 정하게 관찰하는 안목이 빼어난 작품이었다며 평온 한 듯 보이는 일상 속에서 한 노인이 경험하게 된 고독과 단절감을 실감있는 언어로 표현했다. 집 바깥으로 세 간들이 하나 둘씩 버려지고, 점차 외부와 차갑게 차단되어 가는 한 개인의 고립감을 극적으로 드러냈다고 평 했다.
송기한 교수는 “전반적으로 응모 작품들의 수준이 높았고 시어의 구사력과 시상의 전개, 감각과 사유의 새로움 도 뛰어난 작품들이 많았다. 수상작 외에도 ‘아이스크림 그녀’외 9편, ‘겨울비와 홈리스’ 외 9편, ‘설거지 순례’ 외 6편, ‘와디’ 외 6편이 본심에 올랐다”고 전했다.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