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탄력 잃은 어깨가 공원 벤치에 앉아 있다
낯 두꺼운 구름이 의자를 갉고 있다
한나절 문신으로 남아 몇 배는 더 부풀려지고
소나기 한 줄기 뿌리고 지나갔다
얼룩 묻은 발자국들 흙 묻은 손 씻겨놓고
은하銀河가 은하銀河를 뚫고
출렁이며 지나갔다
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탄력 잃은 어깨가 공원 벤치에 앉아 있다
낯 두꺼운 구름이 의자를 갉고 있다
한나절 문신으로 남아 몇 배는 더 부풀려지고
소나기 한 줄기 뿌리고 지나갔다
얼룩 묻은 발자국들 흙 묻은 손 씻겨놓고
은하銀河가 은하銀河를 뚫고
출렁이며 지나갔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43 | 시 | 미얀마 1 | 유진왕 | 2021.07.15 | 78 |
442 | 시 | 천국 방언 1 | 유진왕 | 2021.07.15 | 148 |
» | 시조 | 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5 | 103 |
440 | 시 | 복숭아 거시기 1 | 유진왕 | 2021.07.16 | 91 |
439 | 시 | 변곡점 1 | 유진왕 | 2021.07.16 | 116 |
438 | 시조 | 그-먼 돌섬에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6 | 153 |
437 | 시 | 그저 경외로울 뿐 1 | 유진왕 | 2021.07.17 | 57 |
436 | 시 | 건투를 비네 1 | 유진왕 | 2021.07.17 | 217 |
435 | 시 |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7 | 200 |
434 | 시 | 토순이 1 | 유진왕 | 2021.07.18 | 132 |
433 | 시 | 엉덩이 뾰두라지 난다는데 1 | 유진왕 | 2021.07.18 | 281 |
432 | 시조 | 영원한 독도인 “최종덕”옹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8 | 61 |
431 | 시 | 거 참 좋다 1 | 유진왕 | 2021.07.19 | 105 |
430 | 시 |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1 | 유진왕 | 2021.07.19 | 174 |
429 | 시조 | 독도-실핏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9 | 74 |
428 | 시 | 그거면 되는데 1 | 유진왕 | 2021.07.20 | 208 |
427 | 시 | 매실차 1 | 유진왕 | 2021.07.20 | 141 |
426 | 시조 | 독도 -청 댓잎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20 | 93 |
425 | 시 | 엘리베이터(ELEVATOR) 번지수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7.20 | 137 |
424 | 시 | 먼저 와 있네 1 | 유진왕 | 2021.07.21 | 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