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22 10:47

7월의 숲

조회 수 35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7월의 숲 / 성백군

 

 

초록 숲으로 들어갑니다

바라만 봐도 마음이 깨끗해 지고

싱싱한 풀냄새에 코가 벌렁거립니다

 

새소리, 바람 소리,

고요를 깨트리는 개울물 소리,

반갑게 맞아주는 토박이 동무들의 부름에

귀가 즐겁습니다

 

언제 보아도 질리지 않고

볼 때마다 그리워지는 숲에서

나는 그저 숫길이 되고 싶습니다

 

아는 꽃, 모르는 꽃,

무명 꽃도 괜찮습니다

이름 지어주고 불러주면 수줍은 듯 다가와

꽃잎 달싹이며 수인사를 틉니다

 

7월의 숲은

인생 중년의 여정 같은 것

지나온 삶을 뒤돌아보며                

새바람 일으키는 반환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꾸민 모습은 지워버리고

생긴 대로 살아가는 자연인이 되고 싶습니다

 

    687 - 07032015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03 배꼽시계 강민경 2008.12.20 361
1902 숲 속에 볕뉘 강민경 2015.10.01 360
1901 상처를 꿰매는 시인 박성춘 2007.12.14 359
1900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 15 김우영 2015.05.14 359
1899 (동영상 시) 내 잔이 넘치나이다 My Cup Runneth Over! 동영상시 2 차신재 2016.07.28 359
1898 마늘을 찧다가 성백군 2006.04.05 358
1897 인경의 피리소리 손홍집 2006.04.10 358
1896 수필 나의 문장 작법론/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5.12.24 358
» 7월의 숲 하늘호수 2015.07.22 358
1894 황혼 결혼식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01 358
1893 당신을 사랑합니다. 장광옥 2004.08.29 357
1892 너만 생각할 수 있는 이 밤 유성룡 2006.04.20 356
1891 진리 김우영 2011.09.01 356
1890 (단편) 나비가 되어 (4) 윤혜석 2013.06.23 356
1889 아기 예수 나심/박두진 file 오연희 2016.12.23 356
1888 생명책 속에 박성춘 2009.02.07 355
1887 가련한 예수를 위하여ㅡ크리스마스 이브에 올리는 시 이승하 2011.12.23 355
1886 계절과 함께하는 동심의 세계 - 백야/최광호 동시 백야/최광호 2005.07.28 354
1885 일상이 무료 하면 김사빈 2005.10.18 354
1884 만남을 기다리며 이승하 2005.07.10 353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