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80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산길을 가다가

오름길에서 뒤돌아보니

아내가 할닥거리며  따라온다

 

 

왜 아니겠는가?

힘들지,

평생을 어딜 가나 따라 다녔으니

기특하고 신기하고 고마워서

살짝 키스하는데,

지나가는 중년 커플 왈 늙은이들이 미쳤단다,

 

그래, 우리는 미쳤다

자네들처럼 20, 30년을 살 때는 좋았지만

50, 60년을 같이 살아 보게.

좋기만 하겠는가 미치기도 하지

 

고맙네! 알아주니

더 살아 보게

좋아서 미치겠네라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닐세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22 시조 선線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4 85
1721 시조 편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3 118
1720 시조 간간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2 92
1719 시조 사월과 오월 사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1 97
1718 얼굴 주름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20 83
1717 시조 2019년 4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0 78
1716 시조 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9 104
1715 시조 한 숨결로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8 66
1714 시조 거미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7 124
1713 시조 숙녀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6 128
1712 시조 꽃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5 105
1711 시조 이제 서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4 157
1710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4.14 116
1709 시조 안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3 92
1708 시조 결(結)을 위해서라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2 84
1707 시조 불끈 솟아도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4.11 112
1706 시조 목련 지는 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4.10 114
»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09 180
1704 시조 야윈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9 78
1703 시조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8 92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