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4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 성백군

 

 

또, 부뚜막에

반찬, 나물,  각종 소스, 과일 담았던 통 등

플라스틱 용기가 수두룩합니다

 

버리면 되는데

괜히 아까워서

옛 가난했던 시절의 버릇이 습관이 되어서

못 버리다가 아이들이 와서

강제로 쓰레기통에 처넣었습니다

 

내 세대가

어려서는 버린다고 부모님에게 혼나고

늙어서는 못 버린다고 자식들에게 퉁 맞고

이래저래 가족의 북인가?

 

죄, 허물, 실패, 실수, 사기,

가지고 있어 봐야 득 될 게 없는, 다 옛일인데

지금도 화, 울분, 시기, 질투, 조급함,

그걸 아직 못 버려

절뚝절뚝 발걸음이 비틀거리니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23 혼자 남은날의 오후 강민경 2008.10.12 212
2222 혼돈(混沌) 신 영 2008.05.27 220
2221 호텔 치정살인사건 성백군 2013.02.16 493
2220 호수 같은 밤 바다 강민경 2011.05.12 440
2219 아동문학 호박 꽃 속 꿀벌 savinakim 2013.11.22 369
2218 시조 호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4 228
2217 호객 성백군 2009.04.01 423
2216 혈(血) 강민경 2013.02.28 119
2215 현실과 그리움의 경계 이월란 2008.03.24 141
2214 혀공의 눈 강민경 2017.05.26 172
2213 헬로윈 (Halloween) 박성춘 2011.11.02 275
2212 헤 속 목 /헤속목 1 헤속목 2021.07.31 64
2211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96
2210 허리케인 카트리나 성백군 2005.09.03 191
2209 허공에 피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14 66
2208 향기에게 유성룡 2005.11.21 128
2207 향기 퍼 올리는 3월 강민경 2012.08.09 154
2206 행운幸運의 편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5 105
2205 행복하다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11 204
2204 행복은 언제나 나를 보고 웃는다 file 오연희 2017.06.30 10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