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10 20:56

꽃, 지다 / 성벡군

조회 수 24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지다 / 성백군

 

 

어쩌자고

벌써, 꽃 떨어지는가

피었을 때가 어제 같은데

 

어디를 가려고

저리 서두르는가

망막한, 끝없는 길 위에서

 

불나방같이

하루살이같이

고요를 두드리는 늦가을 밤비처럼

꽃이 웁니다

울다가 웃습니다

살풀이춤이라도 출까요?

 

꽃상여

지나가는 길목에서

꽃구경 나온 사람들 왁자한 웃음소리가

북망산천에 덧칠하는 것 같아

자꾸만 눈물이 나옵니다.

 

    676 - 05162015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3 꽃샘추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7 80
502 꽃샘바람 성백군 2006.07.19 213
501 꽃비 강민경 2006.04.07 207
500 꽃불 성백군 2008.04.04 145
499 꽃보다 체리 1 file 유진왕 2021.07.14 160
498 꽃보다 청춘을 강민경 2017.05.12 172
497 꽃보다 나은 미소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4.01 175
496 꽃망울 터치다 김우영 2012.11.01 448
495 시조 꽃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5 115
494 꽃들의 봄 마중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12 42
» 꽃, 지다 / 성벡군 하늘호수 2015.08.10 244
492 꽃 학교, 시 창작반 성백군 2014.06.14 268
491 꽃 앞에 서면 강민경 2018.05.11 165
490 꽃 속에 왕벌 하늘호수 2016.09.28 203
489 꽃 뱀 강민경 2019.07.02 81
488 시조 꽃 무릇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30 230
487 꽃 그늘 아래서 지희선(Hee Sun Chi) 2007.03.11 131
486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7 201
485 꽁지 떼어먹힌 도마뱀(Chameleon) - 김원각 泌縡 2020.11.19 121
484 껍질 깨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4 66
Board Pagination Prev 1 ...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