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74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

 

 

우린 엊저녁에

그 보드라운 애기 상추 뜯어다가

비빔밥 해 먹었소

서로 힐끗 보다가 양푼에 비볐지

 

그게 아무리 꿀맛 같아도

혼자들 먹자니 너무 송구해서

밥이 목에 넘어가야 말이지

말이라도 그렇게 해야 되겠지, 쩝

 

둘이 서로 쳐다보며

눈은 송편만하게

입꼬리는 귀에 걸리고

수깔질이 고상한지 투박한지

그런건 안중에도 없었소

히~야, 둘이 먹다 셋이 죽어도 모르겠네

 

남새밭엔 아직

임자 기다리는 고운 녀석들

예쁘게 자라고 있으니

너무 섭해 마시고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IMG_3898.jpeg

 

 

  • ?
    독도시인 2021.07.19 14:21
    남새밭엔 아직
    임자 기다리는 고운 녀석들
    예쁘게 자라고 있으니
    너무 섭해 마시고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43 글 욕심에 대하여. 황숙진 2008.09.13 566
1842 글쟁이 3 유진왕 2021.08.04 117
1841 금단의 열매 1 유진왕 2021.07.25 212
1840 금잔디 강민경 2013.06.29 345
1839 시조 기다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8 72
1838 기도 성백군 2007.01.18 144
1837 시조 기도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9 74
1836 기러기 떼, 줄지어 날아가는 이유는-오정방 관리자 2004.07.24 458
1835 기미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2.22 80
1834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3.02 169
1833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3.05 145
1832 기상정보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2 155
1831 기성복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9 99
1830 기회 작은나무 2019.06.22 180
1829 긴간사(緊幹事) 유성룡 2010.04.23 771
1828 성백군 2006.04.10 151
1827 유성룡 2006.04.21 191
1826 시조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8 72
1825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8 180
1824 길 위에서, 사색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6.13 326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