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 / 윤석훈

2009.02.16 12:18

미문이 조회 수:89 추천:3

부겐빌리아 몇 그루 자동차에서 꺼내다 소복한 꽃잎들 본다 흔들림에 못이겨 떨어진 꽃잎들 견디지 못한 몸들이 차갑다 꽃나무 몇 그루 언덕에 심은 후 꽃잎처럼 마당에 쓰러져 누웠다 몸에 눌린 마음이 따갑다 마음에 가시 가득해도 누우면 바람이라 둥글고 넓은 하늘이 어머니처럼 따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