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자리

2004.11.26 14:12

정어빙 조회 수:1179 추천:108

소리와 소리가 부딪치는
소리가 있던 곳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이 쉬어가던 곳

당신의 가쁜 숨이 세어 나오던
생존의 자리

검은 기둥바림이 쓰러간
그 자리에
버티고 있던 마음 하나
그리도 질긴 사랑마저 떠나버린 자리

나도 떠난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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