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고인돌
2016.10.03 06:24
고인돌
이 윤 홍
데스 벨리
한 가운데 고인돌이 서 있다
세시 방향으로 기운 자세가 조금은 애련哀憐하다
이럴 수가!!
바위가, 얼마나 오래 되면 나무가 되는가
석기 시대를 지나온 게 틀림없다
한 두 자 쯤 떨어진 암수 두 몸
저리 크고 넙적한 상석上石 머리에 이고 있다
사랑을 그 안에 가두었는가
모래가 흙이 되는 무궁한 시간 속
석판 위로 피어난 푸른 잎 하나
성聖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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