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82
어제:
447
전체:
5,911,672

이달의 작가
2008.05.09 11:18

회향(懷鄕)

조회 수 533 추천 수 3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회향(懷鄕)


                                  이 월란





나의 언어가 출렁이는 곳으로 가
파도이고 싶다
나의 언어가 휘날리는 곳으로 가
바람이고 싶다
나의 언어가 와글거리는 곳으로 가
무리가 되고 싶다
거기서
나처럼 생기지 않은 사람들을
때론 동경하면서
싫다고, 밉다고 싸우는
나처럼 생긴 그들의 이웃이고 싶다
나같이 생긴 사람들
틈으로 비집고 들어가
이름 없는 군중이 되어
그들을 미워하면서
그들과 함께 살고 싶다

                      
                               2007-05-05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7 간장종지 이월란 2008.05.09 448
156 그대 내게 있음에 이월란 2008.05.09 404
155 숙명 이월란 2008.05.09 407
» 회향(懷鄕) 이월란 2008.05.09 533
153 그림자 밟기 이월란 2008.05.09 445
152 제1시집 플라네타륨의 꽃 이월란 2008.05.09 668
151 제1시집 실낙원 이월란 2008.05.09 581
150 난지도 사랑 이월란 2008.05.09 480
149 제1시집 시나위 이월란 2008.05.09 614
148 제1시집 무정물(無情物) 이월란 2008.05.09 599
147 제1시집 길손 이월란 2008.05.09 660
146 제1시집 꽃처럼2 이월란 2008.05.09 653
145 평생어치 이월란 2008.05.09 428
144 제1시집 증언----구시대의 마지막 여인 이월란 2008.05.09 689
143 제1시집 불꽃놀이 이월란 2008.05.09 624
142 제1시집 침략자 이월란 2008.05.09 646
141 이월란 2008.05.09 421
140 제1시집 아름다운 비상(飛上) 이월란 2008.05.09 527
139 제1시집 고엽 이월란 2008.05.09 664
138 흔들리는 물동이 이월란 2008.05.09 743
Board Pagination Prev 1 ...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 85 Next
/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