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3,231
어제:
9,018
전체:
7,567,395

이달의 작가
2012.08.17 15:13

물속에서

조회 수 1178 추천 수 4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물속에서


이월란(2012-8)


뛰어든 것일까, 풍덩 빠진 것일까
높은 데서 떨어진 이 위험한 영토
뉴에이지에 감전된 소리가 전파를 타면
자면서도 춤을 추는 해초들은
뿌리를 꼬리처럼 흔들며 떠다니곤 한다  
파장을 벗어나면 무서운 파도에 휩쓸린단다
젖은 손으로 플러그를 만진 듯
세상은 도체가 되어 화상을 입힌다
이안류에 휩쓸려 실종된 사체들이
해저의 침묵으로 쌓이면
귀로 헤엄을 치는 눈이 큰 물고기들은
쉬이 몰리고 쉬이 흐르는 촉수를 뻗친다
오늘도
빛은 산란하는 물고기처럼 알을 낳고
종적을 알 수 없는 터널을 따라
무지갯빛으로 아롱지며 사라졌다
금괴 같은 산소통을 업고 내려오는 다이버들은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의 프로필을 닮아 있다
천국이 깔려 있는 화이트 비치가 있다고 믿는
뇌가 늙지 않는 상어 한 마리
퇴행하는 인간의 머리를 먹고 산다
머물기 위해서도 사지를 움직여야 하는 땅
수면에 비친 별빛이 매일 수장되는 자리마다    
얼음처럼 차다, 물속 같은 세상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17 영문 수필 A Portrait of Segregation in New York City’s Schools 이월란 2013.05.24 7216
1416 영문 수필 Gambling Industry Money Is Streaming Into Albany 이월란 2013.05.24 9114
1415 영문 수필 Why Undocumented Workers Are Good for the Economy 이월란 2013.05.24 7202
1414 영문 수필 Who’s White? Who’s Black? Who Knows? 이월란 2013.05.24 7682
1413 영문 수필 Brazilian Festival 이월란 2013.05.24 1486
1412 영문 수필 Hawaii 이월란 2013.05.24 1798
1411 영문 수필 Go Through Disability 이월란 2013.05.24 49862
1410 제3시집 언다큐멘티드 에일리언 이월란 2012.08.17 1760
1409 그는 지금, 이월란 2012.08.17 1241
1408 제3시집 세일즈 전화 이월란 2012.08.17 1415
1407 3293 이월란 2012.08.17 1225
» 물속에서 이월란 2012.08.17 1178
1405 포커 페이스 이월란 2012.08.17 1300
1404 견공 시리즈 새 길 (견공시리즈 126) 이월란 2012.08.17 1456
1403 견공 시리즈 기다림 4 (견공시리즈 125) 이월란 2012.08.17 1323
1402 제3시집 개 같은 4 (견공시리즈 124) 이월란 2012.08.17 1362
1401 영문 수필 “Savage Inequalities” 이월란 2012.08.17 1990
1400 영문 수필 Why Joe Became a Criminal? 이월란 2012.08.17 31395
1399 영문 수필 “Farmingville” 이월란 2012.08.17 23329
1398 영문 수필 A Few Fragmentary Thoughts 이월란 2012.08.17 6176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85 Next
/ 85